청주 골목상권 상인도 “마트 일요일에 문 여니, 유동인구 많아졌다”

윤희훈 기자 2024. 5. 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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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영업해도 가게 매출이 감소하진 않는다. 오히려 유동인구가 많아져서 좋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충북 청주 롯데마트에서 진행한 '대형마트 규제 개선 간담회'에서 한 지역 상인은 대형마트 의무휴일 평일 전환 이후 영업 환경 변화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주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1주년을 맞아 소비환경 변화와 골목 상권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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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청주서 대형마트 규제 개선 간담회 개최
소비자 “일요일 가족 쇼핑으로 외출 늘었다”
대구 수성구 한 대형마트 출입문이 닫혀 있다.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뉴스1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영업해도 가게 매출이 감소하진 않는다. 오히려 유동인구가 많아져서 좋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충북 청주 롯데마트에서 진행한 ‘대형마트 규제 개선 간담회’에서 한 지역 상인은 대형마트 의무휴일 평일 전환 이후 영업 환경 변화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주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1주년을 맞아 소비환경 변화와 골목 상권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비자들은 “일요일에 언제든지 가족들과 쇼핑을 할 수 있게 돼 외출이 늘었다”며 소비자 후생 효과를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청주 외에도 대구시와 서울 서초구, 동대문구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다. 부산 16개 구군과 경기 의정부도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후, 대형마트 주변 소매업의 매출액이 평균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만족도는 87.5%에 달했다. 소비자 10명 중 9명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다.

서울에서도 비슷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서초구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곳 중 3곳(30%)은 매출이 증가했고, 10곳 중 4곳(38.6%)은 유동인구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오히려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에 미치는 악영향이 우려만큼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청주의 의무휴일 평일 전환 시행 1년을 평가해보니 타 지역에 모범사례가 될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 같다”며 “다른 지자체들도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평일로 의무휴일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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