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들어가 볼까?…올해만 99% 폭등한 '이 주식' [하반기 증시전망➀]

전효성 2024. 5. 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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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주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열풍에 더불어 오랜 기간 공들여온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면서다.

글로벌 비만약 열풍도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주가는 올해 들어서도 30.38%, 36.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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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바이오주…하반기 주목되는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주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열풍에 더불어 오랜 기간 공들여온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면서다. 전문가들은 오는 하반기에도 다수의 임상 성과 공개와 미국의 금리 인하도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주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해외 진출 신약개발기업 랠리 주도…냉온탕 오간 HLB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각각 11.9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3.24%)을 크게 웃돌았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보험주에 수급이 쏠린 상황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시장을 주도했다. 알테오젠은 미국의 제약사 머크와 키트루다SC 관련 독점 계약 소식을 전하며 올해에만 주가가 99.02% 급등했다. HLB는 개발 중인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주가가 2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다만, HLB의 신약은 FDA로부터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주가는 급락했다. 


글로벌 비만약 열풍도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주가는 올해 들어서도 30.38%, 36.42% 올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령화에 따른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관련 기술 거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엔 FDA 문턱 넘을까…유한양행 '카운트다운'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하반기 주도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업은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와 미국 얀센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현재 미국 FDA의 심사를 받고 있다. 렉라자는 과거 오스코텍이 유한양행으로 기술이전한 물질이다. FDA 허가 여부는 오는 8월 21일까지 나올 예정으로, 승인이 이뤄진다면 연내 글로벌 매출 발생과 로열티 수령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산 신약의 글로벌 성과 도출이 가시화된 상황"이라며 "SK바이오팜(엑스코프리)과 셀트리온(짐펜트라)도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中 바이오 기업 정조준…셀트리온・삼바 '반사수혜'

국내 바이오주를 둘러싼 주변 여건도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이 준비 중인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반사수혜를 가져다줄 것이란 관측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의회가 선정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이다. 이미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우시앱텍의 미국 내 매출액은 4조8000억원 수준이었고, 우시바이오로직스는 1조5000억원에 달했다. 

현재 생물보안법은 미국 상원과 하원 상임위를 통과했고 본회의 의결과 대통령 서명만을 앞두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중국 바이오 기업이 빠진 자리를 채우게 될 공산이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팜, 셀트리온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법안이 제정되지 않았지만 중국 업체와 계약을 맺는 고객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수주 경험이 있는 국내 CDMO·CMO 업체의 반사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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