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영구자석' 성림첨단산업, 코스닥 상장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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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29일 15: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 성림첨단산업이 코스닥 시장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성림첨단산업은 중국 법인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지난 2021년 유턴기업 지원(리쇼어링) 형태로 대구에 공장을 지었다.
성림첨단산업이 국내에 자리를 잡으면서 한국은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희토류 영구자석을 자체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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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예심 청구 예정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 성림첨단산업이 코스닥 시장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림첨단산업이 다음 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 회사는 1994년 공군승 대표가 설립한 국내 유일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용 구동 모터, 풍력발전과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 두루 사용되는 부품이다.
미래 친환경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지만,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 세계 생산량 중 94%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국내 수요 역시 90% 이상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은 중국 법인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지난 2021년 유턴기업 지원(리쇼어링) 형태로 대구에 공장을 지었다. 일본과 무역 마찰, 미·중 갈등 등으로 촉발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흐름에 따른 전략이다.
성림첨단산업이 국내에 자리를 잡으면서 한국은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희토류 영구자석을 자체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이 지분 18.7%를 보유하고 있다. 피에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서도 지분 18.3%를 갖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피에스제1호PEF 지분 66%를 소유하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이 2022년 5월 약 460억원을 투자해 성림첨단산업 보통주 지분을 매입할 당시 성림첨단산업의 기업가치는 약 2800억원으로 평가됐다. 자동차 부품 수직계열화를 위한 투자다.
성림첨단산업은 값비싼 희토류 사용량을 적게 쓰면서도 영구자석을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 성림첨단산업과 현대차가 함께 개발한 중희토저감형 희토자석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중희토 사용량이 50~80% 적다. 동일한 효과를 거두면서도 원재료비를 30% 이상 줄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수요가 2020년 11만9000톤에서 2050년 75만3000톤으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공급망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에서 생산될 영구자석 양은 국내 기업이 사용하기에도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수년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림첨단산업은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대구 공장은 연간 1000톤(t)의 영구자석을 생산한다. 전기차 40~5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하반기에 연간 영구자석 5000톤을 양산할 수 있는 베트남 공장이 문을 연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국에 연간 3000톤 규모의 영구자석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성림첨단산업의 영구자석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며 인연을 맺었다.
성림첨단산업은 2020년까지 적자를 기록하다 2021년 80억원, 2022년 99억원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2020년 428억원에서 2021년 806억원, 2022년 1689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매출 1474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올리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원재료인 중희토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중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희토류 수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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