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한낮 52.3도…한쪽은 사이클론 피해 급증
[앵커]
인도 뉴델리의 낮기온이 50도를 넘으면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더 강해지고 있는데, 물부족 위험 경고까지 나오면서 일부에서는 수돗물 공급횟수까지 줄였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들이 음료를 내놓자마자 동이 납니다.
현지 시각 어제, 인도 수도 뉴델리의 낮기온이 52도를 넘어섰습니다.
뉴델리 낮기온이 50도를 넘은 건 처음입니다.
인도기상청은 관측 사상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뉴델리는 하루 전인 28일에도 49.9도로 최고 기온을 기록했는데 이틀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겁니다.
[니디/학생 : "너무 더워서 학생들이 기절하거나 아프거나 탈수 증세를 보입니다. 폭염에 저희 학생들은 힘들어요. 선풍기도 작동하지 않고 대부분 전기가 안 들어와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요량도 역대 최고를 찍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물 부족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델리주 정부는 일부 구역 수돗물 공급을 하루 2번에서 1번으로 줄이는 비상 조치에 나섰습니다.
북서부의 라자스탄주에서는 일사병 의심 증상으로 일용직 노동자 최소 1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에서는 한여름 종종 5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이 더 길고 강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나레쉬 쿠마르/인도기상청 : "일반적으로 5월 현재, 한계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에서 극심한 폭염이 인도 북서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24시간 더 계속될 것입니다. 적색 경보를 내렸습니다."]
반면 인도 서벵골주와 방글라데시는 사이클론 레말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망자 수는 65명으로 늘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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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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