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교과서 국민 캐릭터 ‘철수와 영이’, ‘서울 강북구 주민’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29일 교과서에 삽화로 실렸던 '철수'와 '영이'가 특별 명예구민이 됐다고 밝혔다.
철수와 영이 캐릭터는 정부 수립 직후인 1948년 10월 5일 문교부가 펴낸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바둑이와 철수'에 처음 등장했다.
이 구청장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철수와 영이 그림처럼 그 마음이 강북구 전역에 퍼져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에 첫 등장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29일 교과서에 삽화로 실렸던 ‘철수’와 ‘영이’가 특별 명예구민이 됐다고 밝혔다.
철수와 영이 캐릭터는 정부 수립 직후인 1948년 10월 5일 문교부가 펴낸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바둑이와 철수’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1970년대까지 약 30년간 교과서에 등장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소녀 로봇 ‘영희’로도 주목을 받았다. 영이 캐릭터는 영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처음 교과서에 실릴 당시 이름은 영이였다고 한다.
철수와 영이 캐릭터를 그린 원화가는 고(故) 김태형 화백(1916~1993)이다. 김 화백은 1948년부터 국정교과서 편찬위원으로 활동하며 1980년대 초까지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를 그렸다. 2021년에는 국민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에 추서됐다.
김 화백의 장남 김주영(75)씨는 1983년부터 강북구에서 이비인후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30년 넘게 해마다 불우이웃을 돕는 모금 행사가 시작되면 강북구에 성금을 냈다.
이런 인연을 계기로 강북구는 철수와 영이 캐릭터를 지역 행사에 등장시키기로 했다. 강북구는 지난해부터 문화관광축제 ‘우이천변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김씨의 동의를 얻어 ‘철수와 영이’를 주제로 레트로 콘셉트의 행사를 지난 24~26일 개최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행사 첫날인 24일 철수와 영이에게 특별 명예구민증을 수여했고, 김씨가 철수와 영이를 대신해 받았다.
김씨는 “아버님이 그리신 철수와 영이는 아름답고 맑은 반듯한 그림”이라며 “철수와 영이 그림을 통해 그때의 추억을 그리며 흥겨운 마음으로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철수와 영이 그림처럼 그 마음이 강북구 전역에 퍼져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똑똑한 증여] 30억 상가주택 증여세만 10억… 토지·건축물 분할 증여하면?
- ‘꿈의 비만약’ 위고비, 뇌 신경회로 자극해 포만감 높인다
- 고용량 비타민, 면역력 높이고 항산화 효과? 전문가들 “장기적인 연구 필요해”
- AI 사진 편집, 5.5세대 이동통신 지원… 갤럭시Z플립·폴드6 맞서는 中 폴더블폰
- [체험기] 퀵커머스 후발주자 ‘컬리나우’ 써보니… 주문 금액별 차등 배달비는 ‘글쎄’
- [B스토리] ‘베트남 사람 1인 1병씩’… 베트남서 뜨는 아침햇살
- 美 고물가 장기화에…연봉 2억원 넘어도 “6개월 뒤 생계 걱정”
- 신세계백화점, 대기업 최초 ‘입양 휴직’ 제도 도입
- [똑똑한 증여] 16억 아파트 자녀 줄 때 세금 3억 아끼는 방법은?
- [미래에너지 2024] 석유공사 “석유가스 개발, 민간에도 참여 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