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결’에 17표 부족…이탈표 어디서 나왔나

민정희 2024. 5. 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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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표결이 끝난 후 여야 지도부는 찬성과 반대, 무효표를 계산하면서 이른바 이탈표가 얼마나 나왔는지 분석했습니다.

여소야대인 22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단독 처리와 대통령의 거부권, 그리고 국회 재의결 절차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야 지도부의 표 계산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오늘 표결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에 참여한 의원은 모두 294명.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 즉 196표 이상의 찬성이 나와야 재의결이 가능했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범야권 의원은 179명으로, 여권에서 17표 이탈표가 나와야 재의결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투표 결과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가 4표로, 가결에는 17표가 부족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 5명을 더하면 최소 184표가 돼야 하는데 179표에 그친 겁니다.

국민의힘 이탈표가 민주당 기대보다 적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국민의힘은 단일대오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투표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해석은 하지 않았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원내대표 입장에서 그 숫자에 관해서 이런저런 해석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우리 의원님들께서 뜻을 함께 해 주셨다…"]

오히려 민주당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왔다는 해석도 나오지만 민주당 역시 이런 해석을 일축했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저희는 일사불란하게 대오를 유지했다고 생각을 하고 국민의힘에서 찬성하겠다 하셨던 분들이 이탈이 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재표결은 22대 국회 정국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는 의미로 여당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최우선으로 다시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힌 상황.

이때 범야권 의석 수는 192석으로 재의결 시 필요한 여당 이탈표는 8표에 불과해, 여야 모두 이탈표 단속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채상우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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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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