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공포' 난기류…지구온난화에 빈도·위력 커진다

2024. 5. 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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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렇게 강한 난기류가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더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난기류로 비행기가 추락할 가능성은 작지만, 객실 안에서 기체나 물건과 충돌하는 사고엔 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가 격하게 흔들리자 승객들이 당황합니다.

- "무슨 일이야? 이게 무슨 일이야?"

갑자기 비행기가 뚝 떨어지고, 객실은 비명으로 가득 찹니다.

극한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난기류는 보통 뜨거운 공기가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가 내려가는 곳에 발생합니다.

이 대류 현상으로 구름이 만들어지는데, 구름 안에는 상승 기류가, 밖에는 하강 기류가 흘러 비행기를 흔듭니다.

높은 산도 난기류를 만듭니다.

▶ 인터뷰(☎) : 이혁제 / 항공기상청 사무관 - "산악을 따라서 상승한 기류가 중력으로 복원하고 진동하면서 파동이 생기게 됩니다. 구름이 없는 데서도 난류가 발생할 수도 있고…."

지구온난화로 대류 구름 형성이 활발해져 난기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966년 영국해외항공 여객기가 후지산 위에서 난기류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65명이 모두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난기류로 추락할 가능성은 극히 작습니다.

강력한 난기류를 견딜 수 있게 비행기를 설계하고, 난기류를 감지하는 기술도 발전했습니다.

▶ 인터뷰 : 황윤찬 /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 그룹장 - "비행 계획 단계에서 미리 예상되는 기상 예보, 그런 정보를 종합해서 항로 선정 시에 회피 비행 계획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모든 난기류를 예측하는 건 어렵습니다.

급작스럽게 난기류를 만났을 때 좌석 벨트를 매고 있지 않으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자리에선 늘 벨트를 하고 비행기가 흔들릴 땐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손이나 목 베개로 감싸 보호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송지수 영상출처 : 유튜브 @Mirjeta Basha, @RkyMtnRobinson, @Gerson Ldn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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