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만명 개인정보 유출…교육부 "재발 방지에 최선"(종합)

고홍주 기자 2024. 5. 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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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를 통보하면서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아 교사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공문을 접수한 학교에 교사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저장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고, 해당자에 대해서는 파일 삭제 및 유출 방지 서약서를 징구하는 등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신고해 향후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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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대상자 선정결과 공문 일부에 암호화 누락
교사 1만여명 이름·학교·휴대전화 번호 등 노출돼
교육부, 24일 사과문 발송…정치권서 사과 요구
"개인정보보호위에 신고…추후 엄정 처리하겠다"
[서울=뉴시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0일 시·도 교육청에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안내' 공문을 보냈다. (사진=전교조 제공) 2024. 5. 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정유선 기자 = 교육부가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를 통보하면서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아 교사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교육부는 "당사자들에게 사과문과 재발방지대책을 송부했다"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점검·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7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일 시도교육청에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안내' 공문을 보냈다.

여기에 연수대상자가 각각 자신의 선정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암호화된 엑셀 파일을 첨부했는데, 4개 시도교육청에 송부된 엑셀파일에 암호가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학교와 성명, 휴대폰 번호가 기재된 엑셀 시트에 암호를 설정해 시트 숨기기 기능을 적용해야 하는데 일부 파일에서 누락돼 연수 참여 교사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교육부는 이에 해당 시도교육청에 해당 파일을 포함한 공문 발송 중단과 기발송한 공문에 대한 열람 범위 제한을 요청했다. 또 K-에듀파인 내 전자문서시스템 상에서 해당 파일을 삭제하는 등 신속히 조치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후 23일 개최된 연수 개회식에서 담당 부서장이 사안의 경위, 정보보호를 위한 조치 완료사항과 향후 조치계획 등을 직접 설명하고 연수 대상자들에게 사과했다. 24일에는 대상자 이메일로 자세한 사안의 경위와 정보보호를 위한 조치 사항, 사과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송부했다.

교육부는 메일에서 "관련 공문을 접수했던 학교에서 해당 파일을 저장한 교직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자가 있는 경우 즉시 파일을 삭제하도록 하고 '파일 삭제 및 유출 방지 서약서'를 요구함으로써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교육부가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교육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7개 단체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준비 안 된 AI 교육을 마구 밀어붙이더니 디지털 작업의 기본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 장관이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하고 책임자는 즉각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공문을 접수한 학교에 교사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저장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고, 해당자에 대해서는 파일 삭제 및 유출 방지 서약서를 징구하는 등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신고해 향후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상황을 점검·관리하겠다"며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개인정보 취급자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 점검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이러한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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