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달려간 마크롱… 유럽의회 선거 앞두고 '화해·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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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독일을 방문했다.
프랑스 정상이 독일을 국빈 방문한 것은 24년만이다.
마크롱은 그동안 EU와 외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하기는 했지만 프랑스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독일을 찾은 것은 지난 2000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독일을 국빈 방문했지만 정상회담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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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역·국방 등 긴밀협력 논의
극우 약진에 민주주의 연대 강조
원전·FTA·우크라 지원은 시각차
유로뉴스와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외신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과 유럽연합(EU) 최대 두 경제대국간 경제와 무역, 국방 등 주요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크롱은 그동안 EU와 외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하기는 했지만 프랑스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독일을 찾은 것은 지난 2000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문 첫 일정으로 이날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베를린 시내에서 열린 민주주의 축제에 참석,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두 나라에서 부상 중인 극우주의에 대응해 민주주의를 지킬 것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싸움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곤 한다"면서 "유럽을 지킬 수 있는 정당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유럽내 민주주의 세력으로 구성된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집권 연정이 모두 지지율에서 극우당에 밀리고 있다. 독일에서는 집권 연정에 포함된 3개당 모두 이민에 반대하는 극우 성향의 독일 대안당(AfD)에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지지율에서 집권 연정을 앞서고 있다. 유로뉴스는 EU에 회의적인 정당들의 득세 속에 마크롱의 독일 방문 기간동안 두나라가 EU의 단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동안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독일 헌법 75주년 행사와 유대인 학살 추모 시설도 같이 방문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베를린 인근 메제베르크에서 숄츠 총리와 양국 각료들이 참석하는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독일을 국빈 방문했지만 정상회담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U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 두 나라가 주요 이슈에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시각 차이를 보이는 것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태도다. 독일은 지난 2023년을 끝으로 원전의 가동을 중단한 반면 프랑스는 에너지의 70%를 원자력을 통해 얻고 있다. 남미 5개국으로 구성된 메르코수르와의 자유무역협정(FTA)도 논의해야 할 문제다. 독일은 이들과의 FT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프랑스는 환경 기준 미흡을 이유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에 있어서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보내는 문제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보내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숄츠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나 다른 유럽 군대를 파병하는 것은 선을 넘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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