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한국 주가가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습니다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KBS 2024. 5. 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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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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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세계 평균 주가 7% 상승할 때, 코스피 1.2% 상승해
-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 살 때, 개인과 기업은 매도해
- 삼성전자 영업이익, 올 해 40조, 내년엔 50조 원까지 전망해
- 미국 주가 과대평가 돼 있고, 한국은 저평가 돼 있어
- 주주환원율이 중국보다 한국이 낮아, 세계 하위권
- 아세안과 인도 수출 비중은 21% 정도 차지해, 중국, 미국 보다 많아
-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 선호, 금리 상승 등으로 금값 상승해
- 중국 외환보유액 증 금 비중이 4.6%로 세계 평균 13.2%보다 많이 낮아
- 전기차, AI 등 열풍으로 구리 가격 많이 올라
- 美 물가 지수 등은 큰 변도 없어, 목표치 근접에는 시간이 더 걸릴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5월 2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가지수는 답답한데 종목이나 또 원자재 가격은 급등하는 흐름들 나타나고 있어서 투자하시는 분들도 참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그 고민을 하나하나 같이 한번 풀어보실까요. 개미 스쿨 시간입니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교수님은 요즘 투자하실 때 어떻게 고민이 좀 많으십니까, 어떠세요?

◆김영익> 저도 고민이 많죠, 늘.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늘 투자자들한테 또 주가 전망을 해야 되고 그다음에 저도 상당한 금액으로 주식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종목을 고를 것인가 또 어떤 업종 이런 걸 고를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 애널리스트 좀 자료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사실 그런데 투자자로서는 고민이 멈춰서는 안 되는 거죠, 역설적이게도.

◆김영익> 예, 그렇죠. 늘 과거를 보고 또 재무제표 보고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세계 경제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세계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는지 늘 관심을 보고 투자를 해야 되죠.

◇이대호> 그래서 이번 시간도 개미 스쿨도 또 필요한 거고요. 그런데 코스피가 2700 올라갔다가 또 떨어지고 올라갔다가 또 떨어지고 어떻습니까. 역시나 미국의 통화 정책 거기에 계속해서 좌우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일까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사실 올해 들어서 우리 주가 상승률이 제일 부진하거든요.

◇이대호> 전 세계적으로.

◆김영익> 그래서 지난 주말까지 보니까 세계 평균 주가가 한 7% 넘게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옆에 있는 대만 주가는 한 20% 올랐고요. 그다음에 일본 주가도 늦게 255가 한 16% 올랐어요. 심지어는 우리 코스피가 작년 말 대비 1.2% 상승했는데 중국 주가가 그렇게 부진하다고 그러는데 3.8% 상승하면서 우리 주가보다 많이 올랐고요. 코스닥은 3.1%나 작년 말에 비해서 떨어졌습니다.

◇이대호> 좀 더 하락해 있는 상태.

◆김영익> 그런데 우리 주가가 왜 이렇게 부진하느냐 경기는 지금 수출 중심으로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국내 개인 투자자들, 기관 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시장을 좀 비관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난 주말까지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우리 주식을 한 21조 1000억 정도 샀어요. 그런데 개인들이 한 13조 2000억 팔았고요. 또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한 7조 3000억 팔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주가 코스피하고 상관계수를 구해 보니까요. 물론 개인들은 상관계수가 마이너스예요. 개인이 살 때 주가가 떨어졌고 개인이 팔 때 주가는 올랐는데요.

◇이대호> 반대로.

◆김영익> 그런데 올해 들어서 우리 주식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게 기관 투자자들입니다. 기관투자자들 순매수 금액하고 우리 코스피하고 상관지수를 구해보면 0.9 정도 나와요. 그래서 최근에 보면 기관이 사면 주가가 오르고 기관이 팔면 주가가 떨어졌는데 기관들이 1월에도 많이 팔았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또 팔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우리 기관하고 우리 개인들 우리 주식 시장을 그렇게 좀 비관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은 그래도 꾸준히 사고 있는데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개인 투자자들은 좀 팔고 떠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그 무게추, 시소 같은 중심에서 기관이.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사느냐 파느냐에 따라서 움직이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주식시장이 꼭 그런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그런데 또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좀 못 움직여서 그런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그러하고요. 미국에는 지금 압도적으로 기술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고 나스닥이라든지 시장을 이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왜 이렇게 힘이 약할까요?

◆김영익>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의 20% 이상 차지하지만 삼성전자가 못 오르니까 우리 주가지수도 모른다 그런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까 하이닉스는 올해 그래서 많이 올랐거든요. 작년 말에 14만 원에서 지금 20만 원이 넘어섰으니까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런데 삼성전자 주가가 작년 말에 7만 8500원이었는데 지금.

◇이대호> 7만 6000원대.

◆김영익> 7만 5000원 안팎이니까 삼성전자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서 우리 주가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주가가 왜 이렇게 부진하느냐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HBM에서 하이닉스한테 지금 많이 뒤지고 있거든요.

◇이대호> 너무 뒤떨어지고 있죠.

◆김영익> 그래서 작년 시장 점유율을 보니까 하이닉스가 53%, 삼성전자가 38%인데요. 올해 조금 더 떨어질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파운더리에서는 대만 TSMC 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가고 삼성전자는 더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삼성전자 주가를 결정하는 게 주로 반도체인데 하이닉스한테도 뒤지고 그다음에 TSMC한테도 파운더리에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다 보니까 이런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하면서 전반적으로 주가가 지수가 별로 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HBM3E라고요. 12단위라는 겁니다. 5세대인데요. 이거를 개발해서 올 상반기에 상용화하겠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요. 그런데 엔비디아가 과연 그게 쓸 만한가 지금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테스트에서 통과돼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이런 HBM 반도체를 사용하면 아마 주가는 한 단계고 도약할 것 같은데요. 이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E 모델을 통과시켜주느냐 그리고 그게 언제 되느냐 여기에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관련된 뉴스 하나하나가 전해질 때마다 시가총액이 거의 한 460조 원 가까운 삼성전자 주가가 막 춤을 추고요. 엄청난 변동성이더라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삼성전자 입장에서 보면은 지금 HBM은 하이닉스에게 완전히 밀렸고 파운더리는 TSMC에게 더 많이 밀리고 있고 이러다가 전통 D램 메모리 반도체조차 또 밀려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크고. 이런 위기가 더 없지 않았을까요, 과거에 정말?

◆김영익> 과거에도 가끔 삼성전자가 위기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위기를 돌파하자 최고급 수장 최고경영자를 이번에 바꿨고요.

◇이대호> 이번에 반도체 부문 사장을 바꿨죠?

◆김영익> 반도체 사장을 바꿨고요. 그다음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견해는 우리 많이 투자하고 있다 좀 지켜봐 달라 이런 견해인 것 같습니다마는 앞으로 한두 달 엔비디아 테스트 결과도 나올 것 같고요.

◇이대호> 그렇죠. 최근에 분기 보고서를 통해서도 2분기에는 통과를 시켜서 통과까지는 얘기 안 됐습니다. 양산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는 했는데 결국은 이걸 입증해내야 되는 게 남은 거죠.

◆김영익> 그렇죠.

◇이대호> 계획은 누구나 있지만 그게 아무리 삼성전자의 계획이라 할지라도.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많은 분들이 또 걱정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김영익> 그런데 일단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000억. 작년 연간하고 비슷했었는데요.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보니까 올해 40조 원 정도 영업이익을 낼 것이다. 내년에는 낙관적으로 본 애널리스트는 한 50조까지 전망을 하더라고요, 영업이익을. 그 정도 내면 지금 주가는 좀 저평가됐다 이렇게 평가는 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계획대로 또 예측대로 된다면. 그렇죠. 그리고 또 그 계획과 예측대로 됐는지 안 됐는지는 우리 투자자분들이 계속해서 꼼꼼하게 체크를 좀 하셔야 되는 거고요. 미국에서 역시나 뭐라 해야 될까요? 좀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우리 증시도 또 영향을 더 많이 받더라고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 2700선 안팎이라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조금 더 이런 부진한 장세가 더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세요.

◆김영익> 당분간 조금 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수는 있습니다마는 저는 우리 주가가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싸기는 싼데. 이게 참 언제 올라가느냐.

◆김영익> 언제 올라가느냐 그게 문제인데요. 아까 대만 주가가 올해 거의 20% 이상 올랐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대만 GDP가 우리 GDP의 한 44%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우리보다 더 큽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만큼 우리 주가가 GDP에 비해서 저평가됐다. 제가 올해 우리 명목 GDP 한 4%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아마 실질은 2.5 물가 1.5% 이상 오를 겁니다. 그러면 적정 주가가 코스피가 한 3174 정도 나오거든요. 지금 2700 안팎이니까 저는 분명히 이거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는데요. 주가라는 게 장기적으로는 이게 결국 제자리에 가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지루한 조정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마는 삼성전자 아까 그런 문제도 좀 해결된다면. 저는 8~9월에 상당히 좋은 장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조정 보일 때 주식 비중을 조금 더 늘리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이대호> 적정 가치보다는 저평가되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게 적정 가치로 가기까지는 참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이 또 따르는 거죠, 투자자들은.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한규복 님이 요즘에 국내 시장에 투자하면 바보 소리 듣잖아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이게 되게 안타까운 거죠.

◆김영익> 예, 그렇죠. 그런데 우리 주가를 보면. 최근 10년까지는 미국 주가가 우리 주가보다 훨씬 더 많이 올랐어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런데 이게 장기적으로 보면. 10년 단위로 우리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가 미국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가 이런 현상이 반복됐거든요. 예를 들어서 1980년대에는 80~89년까지 보면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더 올랐었어요. 그때 물론 우리 경제가 좋았죠. 3저호황으로 86~88년 연평균 12%로 성장하고요. 그리고 90년대는 미국에서 정보통신 혁명이 있으면서 미국 경제가 고성장 저물가 당시에도 미국 경제가 좋았고요. 그다음에 2000~2009년까지는 미국 주가 10년 동안 제자리걸음했습니다. 그때 중국이 굉장히 높은 성장을 하면서 우리 중국으로 수출 증가하면서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많이 올랐거든요. 그런데 지난 10년은 미국 주가가 우리 주가보다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지난 10년만 보시면 국장 떠나가지고 미장으로 가자 이런 말까지 나올 정도였죠. 그런데 이런 사이클상으로 보면 미국 주가는 제가 보기에 아까 명목 GDP나 산업생산, 소매판매 이런 거에 대해서 과대평가됐고 우리는 저평가돼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10년은 미국 주식도 투자해야 되지만 우리 주식시장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실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자산 배분 차원에서 미국 주식도 하지만 국내 주식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장현희 님이 그 대표주식인 많은 개인 투자자분들의 인식을 대변해 주시는 것 같은데 싼 데는 이유가 있고 주식에서 무조건 싸다고 좋은 건 아니다라고 하는데요. 밸류트랩이라는 어떤 가치의 함정, 그런 거는 어떻게 보시는지요라는 질문도 주셨어요.

◆김영익> 그래서 우리 정부가 밸류업 정책해서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도 그냥 상장 기업들한테 공시해라.

◇이대호> 그렇죠. 그 공시가 시작되는 기준일이죠. 5월 27일.

◆김영익> 또 9월부터는 밸류업 지수를 만들어서 ETF 같은 거를 상품을 만들겠다, 그런 식으로 정부도 노력하고 있고요. 그런데 결국 우리 기업들이 좀 변화해야 되죠. 사실 우리 주가가 낮은 게 주주환원율이 너무 낮지 않았습니까? 주주환원율이라는 것은 예를 들어서 우리 상장 기업들이 순이익에 비해서 배당금 얼마나 주느냐 자사주를 얼마나 매각 소각하느냐 이건데요. 미국이 지난 10년 평균 보니까 92%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지난 10년간 29%, 중국이 32%였습니다. 그만큼 우리 주주환원율이 낮기 때문에 우리 주가가 저평가된 거죠.

◇이대호> 벌어도 주주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강제 조항은 없지만 서서히 유도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거는 기관 투자자들도 배당 주주환원율 높여라.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그런 걸 요구하고 있거든요. 이런 의미에서 저는 서서히 개선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29%에서 여기서 더 낮아질 가능성은 낮고요.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최근에는 자사주 매입 소각을 발표하는 기업들도 좀 늘고 있어서 그 부분에 좀 희망을 가져봅니다만, 일단 이것도 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겠네요.

◆김영익> 시간이 걸리죠. 사실 일본이 작년에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일본은 10년 전부터 밸류업 그런 정책을 펼쳤었거든요. 10년이란 세월이 걸린 겁니다. 그래서 서서히 나타나는 거지. 그래서 우리나라도 예를 들어서 2015년에서 2017년까지 3년 동안 우리 정부가 한시적으로 기업소득 한류 세제라는 걸 실시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우리 국민소득 통계를 보니까 국민소득에서 기업 비중은 늘어나고 가계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되니까 기업 이익을 가계소득으로 이전시켜야 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임금 올려달라 고용투자 늘려달라 배당 늘려달라 정부가 이런 요구를 했었어요. 그 이전에 우리가 배당 수익률이 15%였는데요. 그 정책 이후로 23% 정도까지 올라갔거든요. 배당이 늘었죠. 이런 정책 변화가 있으면서 한 단계 올라갔다는 거죠. 지금도 저는 우리나라 주주환원율 낮은 게 서서히 올라가는 서서히 그런 과정이 전개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저 기대가 좀 앞섰는데요.

◇이대호> 그래서 이번 정부에서도 과거의 기업소득 환류 세제처럼 배당이라든지 주주 환원하는 기업들에게 좀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좀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가을에 발표될 세제 개편안을 또 한번 좀 기대해 봐야겠고요. 지난주에도 엔비디아가 굉장히 좋은 실적을 발표했잖아요. 그러면서 천비디아가 되고, 1000달러를 넘었고. 요즘엔 어떻습니까? 증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이 실적인가요? 아니면 좀 뉴스에 더 많이 좌우된다고 보시나요?

◆김영익> 늘 기업 실적이 주가를 결정하죠.

◇이대호> 본질.

◆김영익> 단기적으로 수급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기업 실적이고요. 올해 들어서 우리가 주가 많이 오른 게 라면, 음식료 관련주 이거 정말 많이 올랐거든요.

◇이대호> 장난 아니죠.

◆김영익> 이거 수출 정말 잘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압기 같은 거, 전선업체들. 이거 주식들도 많이 올랐거든요. 미국에서 이런 수요가 굉장히 늘어다 보니까 이거 수출이 잘 되고 있습니다. 수출이 잘 되다 보니까 기업 실적이 많이 늘어났고요. 그런데 우리 수출 측면에서 보면은 올해 수출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마는 증가하는 것 중에서도 반도체하고 조선이거든요. 그런데 하이닉스는 많이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만 오르고 삼성전자는 부진한데, 수출이 잘 되면 결국 기업 실적 올라가거든요. 그리고 조선업도 수출이 잘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출이 잘되는, 우리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니까 수출이 잘 돼야지 우리 경제성장율 올라가고요. 사실 수출이 되니까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 다 올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국은행이 지난 2월에 우리 경제성장률 2.1%로 전망했는데 지난 지난주에 수정하면서 2.5%로 올렸었거든요. 주로 수출 영향이 큽니다. 그래서 수출이 잘 돼가지고 아까 그 라면, 그다음에 변압기. 이런 거 관련 업종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마는. 역시 여전히 수출이 잘되는 업종이 반도체하고 조선업종, 배, 선박 이런 것들이거든요.

◇이대호> 라면, 변압기 최근에 화장품도 그렇고 반도체 조선도 수출이라든지 실적 괜찮게 나오고 있고요. 또 그 흐름을 또 봐야 되는 거고. 그런데 수출 증가세에 놓고 보면은 올해까지는 좋아지겠습니다만 그 증가세가 또 언제까지고 더 많이 이어지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김영익> 예, 그렇죠. 올해는 계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과연 내년에도 수출이 증가할 것인가. 그거는 전적으로 세계 경제 상황에 달려 있고요. 그다음에 사실 우리 수출이 잘 된 거는 그래도 지금 원화 환율이 굉장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영향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내년에 가서 환율도 떨어지고 세계 경제성장 둔화되면, 특히 미국 경제가 가장 큰 문제거든요. 미국 경제가 작년에 2.5% 성장했는데 올해는 시장 컨센스가 한 2.4%. 올해까지는 괜찮다는 거죠. 그런데 내년에는 1.7%로 성장률이 많이 둔화된다는 겁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그동안 소비를 많이 했는데 저축률이 낮아지고 실질소득 정체되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일 거라는 겁니다. 그러면 대미 수출은 줄어들면서 내년 수출 증가율이 낮아질 수가 있죠. 그런데 올해 수출 증가율 특징을 보니까요. 아세안 쪽으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아세안 지역으로요?

◆김영익> 베트남뿐만 아니라, 그다음에 다른 아시아 지역. 홍콩, 그다음에 대만, 인도 이런 쪽으로 수출이 지금 30~40% 증가하고 있거든요. 아세안 경제가 사람들이 젊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 6 내지 7% 몇 년 동안 성장할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에 과연 미국으로 수출 감소분을 아세안 쪽에서 얼마나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아세안이 경제가 굉장히 성장하기 때문에 그쪽으로는 수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세안 대부분의 국가들이 우리가 생산한 자동차 부품 만들고 있고요. 가전제품 못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소득이 증가하면서 이 사람들이 자동차 사고 가전제품 사면서 아세안 쪽으로 수출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요. 아세안하고 인도하고 수출 비중을 보면 한 21% 정도 차지하고 있어요. 지금 미국, 중국이 거의 19% 안팎인데요. 미국, 중국보다 아세안, 인도 비중이 더 높다는 거죠. 그리고 미중 패권 전쟁 가운데 인도가 상당히 좀 이익을 볼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이대호> 인도.

◆김영익> 네. 그래서 인도가 경제가 계속 성장하면서 우리 상품 계속 수입해 갈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에도 뭐 수출이 저는 급감하지는 않을 것 같다. 미국 쪽 감소분을 상대적으로 아세안에서 어느 정도 만회해 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떠오르는 큰 시장에서 또 우리가 얼마나 잘할 수 있을 것이냐. 또 그런 시장들을 어떤 기업들이 잘 공략하느냐.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를 보면 투자 대상에 또 나올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저희가 경제 상식 퀴즈 내드렸던 게 우주항공청, 우주였거든요. 우리나라도 그렇고 뭐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주 산업을 이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려는 노력들을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상 아직까지 좀 의미 있는 수익을 거둔 회사가 많지는 않고요. 스페이스X 정도는 돼야 할 것 같고. 우주 산업을 이제 투자 대상으로 봤을 때는 교수님은 좀 어떤 시각을 갖고 계세요?

◆김영익> 뭐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장기적으로.

◆김영익> 우선 아까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스페이스X. 그게 그 2002년 6월에 생긴 회사 아닙니까?

◇이대호> 생긴 지 꽤 오래됐더라고요.

◆김영익> 뭐 그렇게 미국이 지금 앞서가고 있는, 특히 일론 머스크 앞서가는데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러면서 달나라 여행도 자유롭게 하자. 그다음에 화성을 식민지화 하겠다. 이런.

◇이대호>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죠.

◆김영익>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시간이 좀 많이 걸리겠죠. 그래서 올해 우리도 우주항공청 카사라고 이거를 개청을 했는데요. 그런데 2032년 달착륙을 하겠다. 한 8년 후의 일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이런 걸 만든 거는 그만큼 우주산업이 성장 산업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도 여기서 뒤질 수 없다. 그래서 이쪽으로 올해도 거의 9900억 정도 예산을 투입해서요. 이쪽으로 뭐 여러 가지 기술도 개발하고 민간 기술도 지원하겠다. 이거는 좀 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사실 이 관련 주가들도 뭐 미래지만 실제로 최근에 좀 많이 올랐었죠.

◇이대호> 그런데 뭐 아직까지는 실적보다는 또 이제 자금을 조달해야 될 필요성도 또 많은 산업이기도 하고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우주항공 산업은. 이것도 기업마다 또 다르기도 하고요. 그리고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거든요. 여러 가지가 뭐 이제 다들 논의가 되겠습니다마는 한중 FTA가 벌써 10년이 됐더라고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거에 대해서 2차 FTA 협상 또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뭐 문화, 관광, 법률까지 개방을 해보자, 이런 논의가 시작 단계에 있는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쪽 분야는?

◆김영익> 저는 뭐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고 있고요. 우선 우리나라하고 그동안 중국 관계를 보면 우리가 상품을 주로 자본재를 중국에 수출해서 우리가 많은 무역 흑자를 냈었거든요. 그래서 2000년에서 2022년까지 우리 전체 무역수지 적자가 7589억 달러였는데요. 통관 기준입니다. 6873억 달러를 중국에서 약 91%를 중국에서 벌어온 거예요. 그런데 작년에는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됐고 한 180억 달러 적자거든요. 이게 중요한 의미일 것 같습니다. 그동안 중국에서 우리 상품 뭐 최종재나 그다음에 중간재를 수입해 갔는데요. 이거를 자기들이 직접 생산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대중 수출은 저는 많이 줄어들 거라고 보고 있고요.

◇이대호> 제조업을 위한 중간재는 더 이상 좀 어렵고요.

◆김영익> 그래서 예를 들어서 그 하이엔드 제품이라고 중국도 많이 생산해서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우리 시장에도 우리 가게들이 지금 많이 사용한다는 게 로보락이라고 로봇청소기. 이거 시장 점유율이 중국 게 제일 높다는 겁니다. 로보락이.

◇이대호> 중국산 로봇청소기요.

◆김영익> 그리고 전기차. 중국이 작년부터 세계, 일본을 제치고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거든요.

◇이대호> 물량으로 따지면요.

◆김영익> 물량으로, 전기차. 그래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중국으로 상품, 뭐 수출해서 돈 벌기는 갈수록 힘든 것 같아요. 중국이 우리하고 비슷한 상품을 더 싸게 많이 생산해 버리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중국에서 뭐를 해서 돈 벌어야 되느냐. 이게 아까 말씀하신 문화, 관광, 법률, 특히 문화적 측면, 뭐 케이팝 이런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저는 금융에 대해서도 서로 서비스, 금융 서비스에서 많이 좀 교환을 좀 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그 미중 패권 전쟁의 본질 중의 하나가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하고 미국으로 수출해서 무역으로 한 6조 9000억 달러 벌어갔거든요.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그 돈 일부를 찾자는 거죠. 그런데 미국이 상품 생산하고 중국에서 수출해서 그 돈 벌기에는 거의 불가능하죠. 미국이 잘하는 게 금융위기거든요. 세계에서 제일 잘하죠. 그래서 미국이 중국한테 요구하는 거는 금융시장 빨리 개방해라. 그걸 계속 요구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중국도 장기적으로 위안화 국제화를 포함해 금융당국을 추구하고 있어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그래서 중국이 은행, 보험, 증권 이런 금융산업은 개방을 했거든요. 이제 남은 게 외환시장 자유화하고 금리 자유화예요.

◇이대호> 금리와 환율.

◆김영익> 네. 그거를 미국이 중국한테 금리 자유화하고 외환시장 자유화하라는 거죠. 그렇게 되면 중국에서 금융으로 미국이 먹을 게 있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 서비스 분야, 문화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중국 가서 우리가 그동안 중국에서 무역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는데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 돈 가지고 중국에서 금융으로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이대호> 이제 뭐 더 이상 만드는 걸로는 잘 안 되고 심지어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제품들도 중국이 양적 또 가격적으로 또 엄청나게 치고 올라왔고.

◆김영익> 그렇죠.

◇이대호> 그러면 우리는 조금 더 서비스, 금융 쪽으로 나아가야 된다. 오늘 엔터 주식들 있지 않습니까? 연예 기획사들. 굉장히 크게 반등을 하네요. 그러니까 문화 측면에서도 FTA 추진, 그리고 또 최근에 게임주 판호라든지 또 연예인들의 현지 공연, 이런 기대감들도 또 많이 올라오고 있고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이건 또 불확실성이 있는데 FTA로 또 명문화를 한다면 또 달라질 수 있겠다. 이런 기대감들도 있는 거고요.

◆김영익> 네, 그렇죠. 그래서 2016년 사드 배치 때문에 중국이 한한령 뭐 이런 걸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러면서 우리 문화 관련 중국 수출, 특히 화장품 수출도 중국으로 많이 어려웠었는데요. 다시 재개될 이런 FTA가 성립되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지금 보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동안 사실 처음에는 중국으로 화장품 수출이 굉장히 잘 됐었죠.

◇이대호> 그렇죠. 한 2015년 사드 보복 직전까지.

◆김영익> 그 이전에만. 그런데 중국 사람들이, 중국 기업들이 화장품을 많이 생산하더라고요. 화장품이라는 건 유통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예를 들어서 저 어렸을 때 화장품 유통회사 판매원들이 집집마다 방문하면서 이런 화장품 좀 쓰라고 그랬지 않습니까? 중국 사람들이 그동안 그랬대요. 중국산, 뭐 특별한 질 차이가 없는 화장품이 많대요. 그런 걸 들고 중국산 화장품, 그래서 우리가 중국 화장품 수출이 많이 둔화됐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화장품 관련 주식들이 많이 좀 오르고 있더라고요. 이런 기대도 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중국 소득 불균형이 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나라들이거든요. 그래서 중국 부자들은 뭐 고급 제품, 브랜드 가치가 높은 이런 상품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화장품이 그런 거 부자들한테 브랜드 가치가 높다. 이런 식으로 인식 되면 계속 수출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 FTA 이런 거 문화적 측면에서 중국이 어느 정도 개방해 준다면.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중국 별로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이대호> 약간 이제 뭐 국민 정서 감정.

◆김영익> 예를 들어서 제일 가까운 친척이 대학에서 중국어를 강의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별로 안 온대요. 그리고 중국 사람들도 우리 별로 안 좋아하죠. 그래서 이런 문화적 측면에서 FTA 같은 것을 체결하면 상대적으로 뭐 양국 감정도 좀 좋아질 것 같고요. 앞으로 서비스, 문화적 측면에서 우리가 중국에서 금융 측면에서 수출해서 돈을 벌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뭐 감정이나 인식은 인식이고 돈을 벌 건 또 벌어야 되니까요.

◆김영익> 벌어야 되죠.

◇이대호> 중국 쪽에서 비즈니스가 어려워지면 또 우리 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는다라는 것도 많은 분들이 또 경험을 하셨으니까요. 원자재 이야기를 좀 해 볼까요? 최근 며칠 동안은 금값이 좀 조정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거의 한 주 전만 하더라도 금 가격이 달러 기준으로 2450달러 넘어서기도 했었습니다. 글쎄요. 이 고금리 상황에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을 했고. 이거는 좀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금값의 랠리를?

◆김영익> 그만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최근에 금이 좀 선호되는 것 같고요. 제가 2000년에서 2023년, 2024년 동안 미국의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봤더니 평균 2.6% 상승했어요. 그런데 금은 9.5%. 이때 S&P500이 6.4%, 미국 주택 가격이 5.2%였거든요. 금 가격이.

◇이대호> 훨씬 더 많이 올랐네요.

◆김영익> 집값이나 주가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겁니다. 그래서 인플레 헤지 수단이고요. 그리고 지금 달러 가치가 높고 미국 금리가 높지만 제가 금 가격 결정 요인을 보니까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 미국 금리가 하락할 때 금값이 올랐거든요. 앞으로 그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 금 시장에서는. 지금 미국 금리 굉장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금리도 내년 경제 아까 1.7% 성장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러면 금리도 하락하게 되겠죠. 그래서 금 가격을 결정하는 인플레이션. 그다음에 미 달러 지수, 금리 이런 것들이 결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금값이 지금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추세에서 너무 위로 벗어난 것 같아요.

◇이대호> 단기적으로요.

◆김영익> 네, 좀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값을 결정하는 요인 보면 금값은 장기적으로 충분히 인플레 헷지 수단으로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인플레이션 영향도 담겨 있고 또 이제 앞으로는 또 금리 향방도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쪽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금값이 참 장난이 아닙니다. 세계 각국에서 특히 중국에서는 중앙은행이 또 금을 많이 사들인다고 하고 금 ETF에 대한 수요도 많아서 수급적으로도 그러면 좀 계속 뒷받침이 될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영익> 예, 세계 중앙은행이 금 보유를 계속 전반적으로 늘리고 있고요. 특히 중국 중앙은행이 금을 많이 늘리고 있죠. 중국이 2000년에 금을 395톤 보유했었는데 계속 늘어나더니 올 5월 통계 보니까 2262톤으로 늘렸어요. 그런데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이 한 4.6% 정도 됩니다. 그런데 세계 중앙은행 평균이 13.2%거든요, 5월 기준입니다.

◇이대호> 그러면 전체 중국이 많이 갖고 있는 것도 아니네요.

◆김영익> 네, 그렇죠. 계속 중국이 금을 살 거라는 거죠. 그러면 중국 중앙은행이 뭘 가지고 금을 사느냐. 미 국채를 계속 줄이고 있어요. 그러니까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가입해서 미국으로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의 절반 정도가 중국산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처럼 미국으로 수출해서 무역을 엄청 돈을 벌었거든요.

◇이대호> 그걸로 미국 국채 샀는데.

◆김영익> 국채 샀는데요. 그런데 계속 지금 팔고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채 팔아서 금을 사는.

◆김영익> 예, 2013년에 중국이 미 국채 1조 2700억 달러 가지고 있었는데 올 3월 보니까 767억 달러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이 미 국채 팔고 금을 계속 사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도 요새 젊은이들이 금콩 수요가 많이 늘어난다고 그럽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골드바가 아니라 금을 정말 콩알만하게 만든.

◆김영익> 1g짜리 금이요. 그래서 중국 청년 실업률 높고 미래가 불확실하고 그다음에 중국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 별로 안 좋으니까요. 이게 금이 투자 수단으로 중국에 부각되고 있다는 거죠. 중국 중앙은행도 **감소하고 그다음에 중국 젊은이들이 **감소하면서 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수요 공급 중에서 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금값은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인플레 헷지 수단이나 금리 인하 가능성이나 국제적인 수요나 보면 우상향으로 왔습니다만 또 단기적으로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왜냐하면 금 가격, 금 투자도 단기적으로 보고 접근하셨다가 의외로 또 손실 보고 나오시는 분들도 계셔가지고요.

◆김영익> 예, 그리고 금 투자할 때 꼭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될 게 금은 알을 낳지 않는 암탉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우리가 주식 샀다가 떨어지면 배당금이라도 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 사면 이자가 나오죠. 금이라는 게 이자 배당도 없습니다. 그래서 금을 많이 투자할 필요는 없는데요. 저는 투자 자산의 한 미래 불확실성 인플레 헷지 수단 이런 거를 한 10% 정도는 투자하셔도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서요. 그리고 또 최근에 원자재 가격 하면 구리 가격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올해만 거의 한 27% 올랐고요. 최근에 좀 며칠 조정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사상 최고치 계속 랠리를 펼치기도 했었고요. 사실 구리가 실물 산업에서 많이 쓰이는 것 아닙니까. 여기저기 빠지지 않는데 그런데 제조업 경기가 그다지 또 좋은 것 같지도 않은데 구리 가격은 왜 이렇게 최고치를 달리는 걸까요?

◆김영익> 제조업 각국에서 PMI 발표하는데 별로 안 좋습니다.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좋은데요. 그럼에도 구리 가격이 올라간 거는 단기적으로 수급 측면인 것 같아요. 공급 측면에서 캐나다 이런 데서 생산량이 좀 줄어들고요. 그다음에 중국에서 좀 감산 논의를 좀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단기적으로 전기차 지금 캐즘 현상이라고 많이 성장하죠. 좀 둔화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만들 때 구리가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는 거고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다음에 AI 열풍으로 AI가 전력을 굉장히 많이 소모하는데 여기서 또 구리가 많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급 사항으로 지금 구리 가격이 많이 오른 건데요. 그런데 제가 좀 분석을 해 보니까 구리를 닥터 쿠퍼 이런.

◇이대호> 예, 닥터 쿠퍼.

◆김영익> 그런데 지금까지는 구리 가격에 비해서 우리 코스피가 한 1개월 정도 선행을 했거든요.

◇이대호> 구리 가격보다 코스피가요.

◆김영익> 코스피가. 왜냐하면 우리 코스피는 세계 경제상황을 반영합니다. 우리 GDP 중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45%죠. 그래서 우리 코스피가 오르면 우리 수출 증가하고 결국 세계 경제에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지금 코스피는 계속 정체 상태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구리 가격은 올랐는데 이런 걸 보면 세계 경제에 별로 안 좋다, 우리 코스피를 보면. 그런데 구리 가격이 오른 것은 일시적인 수급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구리 가격이 계속 올라가기는 힘들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산업적인 다시 본질로 돌아올 수도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구리가 AI, 데이터센터 또 전력망, 전력선 이렇게 되면서 구리까지 옮겨가기는 했었는데 이것도 좀 시간을 두고 좀 천천히 지켜봐야겠네요. 그런데 원자재 투자 자체가 원체 변동성이 심하고 어떻게 보면 수급으로 변동되는 요인이 되게 크잖아요.

◆김영익> 그렇죠. 그래서 최근에 보면 원자재 중에서 유가는 지금 많이 안정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국제유가는.

◆김영익> WTI가 배럴당 78달러고 우리가 수입 많이 하는 두바이는 80달러 안팎. 오히려 지금 유가는 굉장히 안정되고 있거든요. 유가가 안정된다는 건 그만큼 세계 경제가 별로 안 좋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리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일시적인 수급 때문이다. 그리고 원자재 가격은 사실 말씀하신 건 가격 변동이 굉장히 심해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래서 장기적으로 이렇게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여러 가지 투자를 뭐하는 거는 바람직스러운데요. 지금 구리 가격이 오른다고 지금 구리 투자를 많이 하는 거는 그렇게 제 생각에는 바람직스럽지 않아 보입니다.

◇이대호> 올라가는 자산을 굳이 쫓아갈 필요는 없다라고도 보시는 거고요. 그리고 이번 주 주 후반에 미국에서는 개인 소비지출 PCE 물가지수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게 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이기도 한데요. 어떨까요? 지금까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계속해서 뒤로 밀리고 밀리고 밀렸는데 일단은 좀 물가가 잡혀야 될 텐데요. 현재까지의 전망은 어떤가요?

◆김영익> 그래서 이번 주말에 미국 개인 소비 지출. 미국 가계들의 내구재, 준내구재 서비스에 얼마나 소비를 하고 있는가. 그런데 최근에 미국 소비를 보면 내구재나 준내구재 소비는 거의 정체되고 있어요. 서비스 소비가 계속 증가하면서 서비스 소비가 미국 소비지출의 한 69% 정도 차지하고 있거든요. 서비스만 좋으면서 미국 소비 지출이 좋고 있는데 그런데 미국 가계 저축률이 낮아졌고 실질 소득이 줄어드니까요. 서비스 지출이라는 것은 예를 들어서 소득이 많이 증가하면 우리가 영화 덜 보러 가고 외식 안 해도 되거든요. 그래서 소비지출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 경제가 그동안 소비가 증가하니까 기업 매출 늘어나고 기업도 고용 늘리고 소비가 증가하니까 수요가 늘어가지고 또 물가도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달에 발표될 4월 소비지출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 사실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연율로 1.6% 나왔는데요. 이번에 또 잠정치가 이번 주에 발표되거든요. 그런데 컨센서스 보니까 잠정치는 1.4% 정도로 오히려 더 낮아진다는 겁니다.

◇이대호> 좀 하향 수정되는.

◆김영익> 예, 그러면 중요한 게 소비인데요. 소비가 GDP의 69%를 차지하고 있는데 소비가 줄어들면 수요가 위축되니까 물가 상승률도 낮아질 수 있죠. 그런데 일단 그 컨센서스는 2.7%, 근원물가는 2.8%. 지난 3월하고 똑같다고 지금 보고 있어요. 아직도 미국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하기에는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여전히 내려와 봐야 2%대 후반.

◆김영익> 예, 그래서 이번 주말에 저도 이 정도라고 예상하는데요. 이보다도 높으면 주식시장이 충격을 좀 받을 거고 이보다 낮으면 또 긍정적인 충격을 받을 텐데요. 그런데 저는 하반기로 갈수록 좀 낮아지리라고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니까 수요가 위축되니까요. 그리고 미국이 물가 때문에 그래도 통화를 상대적으로 상당히 긴축적으로 운영하고 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예, 이런 측면 보면 이번 달에는 물가 상승률이 좀 높은데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률은 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식 투자하는 입장에서 보면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 금리는 떨어지겠죠. 그런데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요인은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거라는 겁니다.

◇이대호> 근본은 그렇게 또 좋은 바탕은 아니고요.

◆김영익> 예, 그리고 기업 매출 이익도 줄어들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 투하는 분들은 앞으로 금리하고 기업 이익 두 가지를 좀 따져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또 그래서 그중에서 기업 이익이 잘 나오는 기업만 또 오르는 또 차별화 장세도 또 될 수 있겠고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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