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의 본가 양주 알리는 새로운 양주목 현판 제막

이종현 기자 2024. 5. 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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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양주목 관아진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참석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현판을 제막하기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주시 제공

 

양주시가 경기북부 본가임을 알리는 양주목 현판이 조선조 영조가 헌액한 현판 글씨체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25일 제막한 양주목 관아 현판은 조선시대 한양 동북부의 중심 양주목의 행정 치소였던 양주목 관아를 대외적으로 알려 양주시가 경기북부의 본가이며 역사 문화도시의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의미를 담았다.

현판 글씨는 1760년 조선 21대 영조(1724~1776)가 모친인 숙빈 최씨 묘인 소령원을 방문할 때 양주관아에 들러 양주목사 이지억에게 매학당(동헌)의 현판을 써주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영조의 글씨체를 집자(集字)해 제작됐다.

이날 현판 제막은 터를 정화하는 의식으로 행해지는 양주소놀이굿 국악합주단의 터울림 공연을 시작으로 30여명의 시민이 강수현 시장의 선창에 이어 “양주목이여 부활하라!”는 구호와 함께 제막됐다.

이날 양주목 관아 현판 제막식에는 각계각층의 시민 1천500여명이 참여해 그 의의가 컸다. 현판 제막식과 함께 지난 25일 양주관아지 일원에서 열린 ‘양주목 한마당 큰잔치’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양주목 관아 콘텐츠와 신기전을 비롯해 전통놀이, 목판 체험, 전통 퓨전공연, 문화유산 사진전, 전통찻집, 스탬프 랠리 등 양주시 역사 문화유산을 다채롭게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주관아지 활성화와 더불어 과거 ‘양주목’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경기북부의 본가가 양주시임을 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역사문화체험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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