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밟힌' 에스파, 차트 굳힌다...깡통, 흙 맛 담은 첫 정규 비빔밥 '아마겟돈'(종합)

정승민 기자 2024. 5. 27. 16: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스파 정규 1집 'Armageddon' 미디어 쇼케이스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에스파(aespa)가 쇠 맛, 깡통 맛, 흙 맛 등 이색적인 맛을 담은 첫 정규 앨범으로 차트 굳히기에 나선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정규 1집 'Armagedd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후 3년 6개월 만에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더블 타이틀 곡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에스파 윈터

먼저 앨범에 관해 카리나는 "이전에 100% 만족하는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자신 있는 타이틀 곡으로 돌아왔으니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독려했다.

윈터는 "많은 분이 곡에서 쇠 맛이 난다고 하시는데, 수록곡은 쇠 맛 이외에도 따뜻한 감성의 발라드부터 밝고 경쾌한 댄스 곡, 팝 장르까지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다중 우주로 확장된 저희 세계관 두 번째 서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도 특별한 것 같다. 다중 우주로 세계관이 확장된 만큼 더 스케일 있고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부담감은 없었을까. 카리나는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준비할 수 있었다. 슈퍼노바를 통해 만족스러운 첫 정규의 출발이 된 것 같아 대중분들께 감사하다. 고생한 멤버들과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타이틀 곡 'Armageddon'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와 거칠고 절제된 음색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각기 다른 세계 속 다른 '나'를 만나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카리나는 "세계관 시즌2의 시작을 여는 곡"이라며 "예전에 멤버 중 한 명이 슈퍼노바는 깡통 맛이고, 아마겟돈은 흙 맛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아마겟돈은 퍽퍽하고 딥한 느낌이고 처음에는 어렵지만 들을수록 빠져드는 SM 전통 스타일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파 지젤

또한 'Armageddon' 뮤직비디오에 관해 카리나는 "저희가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었던 초인적인 느낌의 이미지로 촬영했었다. 티저가 나왔을 때도 팬분들께서 많이 충격을 받으신 것 같았는데, 뮤직비디오에는 더 세밀하고 예쁘게 포장돼 있으니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젤은 "촬영 시간은 이번 뮤직비디오가 제일 길었던 것 같다. 블랙 맘바가 제일 길게 촬영했던 뮤직비디오였는데, 영주, 수원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했었다. 많은 분이 공들인 뮤직비디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뮤직비디오 속 구현된 AI 컷에 관해 카리나는 "솔직히 너무 불안했다. 콘셉트와 잘 맞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까 저희도 고민했다. 이게 맞는지, 완성본인지 늘 물어봤었다. 그래도 신박하다거나 재밌다, 이게 뭐지하면서도 계속 보게 된다는 등 반응이 있어서 회사를 믿기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회사 직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에스파 닝닝

또다른 타이틀곡 'Supernova'는 지난 13일 선공개돼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Supernova'에 관해 카리나는 "슈퍼노바가 밈처럼 자리잡았다. 티저가 나올 때 쇠일러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아마겟돈이 나올 때는 어떤 표현을 만들어 주실지 기대된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렇듯 'Supernova'로 예열을 마친 에스파는 최근 대학축제 무대에 오르면서 핸드 마이크를 들고 라이브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윈터는 "연승생 때부터 평가 받을 때 아무 것도 흘러나오는 것 없이 핸드 마이크만 들고 연습해왔었다.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고 감회를 밝혔다.

앞서 에스파 신보는 하이라이트 메들리로 공개되었던 CDP의 형태를 그대로 구현한 CDP 버전 앨범으로도 제작됐다. 하지만 예약판매 당일 품절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여준 바 있는데, 해당 버전 앨범은 멤버들도 손에 넣지 못했다고 밝혔다.

윈터는 "많은 분이 사주셔서 품절됐다고 들었다. 저희도 정말 갖고 싶은 앨범인데, 가족이나 지인분께 드릴 수 있을 만큼 물량이 더 풀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에스파 카리나

특히 에스파 컴백 전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내홍 속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는데,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는 메시지도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이에 뉴진스와의 관계부터 밝힌 카리나는 "최근 음악방송에서 뉴진스와 마주했었는데, 서로 하트를 날리면서 응원한다는 뜻을 전했었다. 동료로서 응원하고 있다"면서도 "(메시지 내용은) 저희도 인지하고 있고, 첫 정규가 더 잘 되려나 보다 싶었다. 하지만 대중분들이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사랑은 저희가 활동에 열심히 매진해서 받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고, 슈퍼노바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바라는 점으로 '코첼라'를 언급한 카리나는 "앞서 코첼라에 올랐을 때는 준비 기간이 적어서 아쉬웠다. 만약 다시 서게 된다면 더 열심히 연습해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파 정규 1집 'Armageddon'은 2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