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5·18다큐…비밀문서 '체로키파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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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가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그가 죽었다'를 오는 30일 오후 9시 텔레비전과 유튜브를 통해 방송한다고 27일 밝혔다.
5·18이후 16년 만에 공개된 이 문서에는 당시 미국 정부가 실시간으로 광주의 상황을 파악한 정황이 담겼다.
'그가 죽었다'를 연출한 광주MBC 임지은 기자는 "이번 다큐멘터리로 5·18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이 계속돼야 한다는 메세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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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MBC가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그가 죽었다'를 오는 30일 오후 9시 텔레비전과 유튜브를 통해 방송한다고 27일 밝혔다.
'그가 죽었다'의 취재진은 진상 규명이 지속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미국에서 잠자고 있는 비밀 문건을 찾아 나섰다. 5·18 판도라 상자로 여겨지는 일명 '체로키 파일'이다.
체로키 파일은 정보공개법(FOIA)에 따라 비밀이 해제된 1996년 미국 언론인 팀 셔록 기자에 의해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5·18이후 16년 만에 공개된 이 문서에는 당시 미국 정부가 실시간으로 광주의 상황을 파악한 정황이 담겼다.
이 문서들은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국의 신군부 세력과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물로 남았다.
광주MBC 취재진은 이 비밀 문건을 직접 작성했던 미국 전직 관료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성과를 이뤘다.
1980년 당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에서 한국 과장을 지낸 '로버트 리치'에게 5·18정보를 누구에게 들었는지, 이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 관료들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DIA 서울 지부장으로 활동했던 '제임스 영'을 통해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가 미국의 중재를 요청했던 5월 26일 주한 미 대사관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담아냈다.
'그가 죽었다'를 연출한 광주MBC 임지은 기자는 "이번 다큐멘터리로 5·18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이 계속돼야 한다는 메세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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