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임박..."다음 달 4일까지 발사" 통보

김대근 2024. 5. 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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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중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오늘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발사 시점은 오늘부터 다음 달 4일 사이인데,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위성 발사를 통보했다면 발사가 임박했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내용을 보면 발사 시점은 오늘 새벽 0시부터 다음 달 4일 0시 사이입니다.

위성 잔해물의 예상 낙하지점은 한반도 남서쪽 서해 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 3곳으로 명시했습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지점을 낙하 장소로 지목했던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번 정찰위성도 이 경로를 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발사 시점인데요, 지난해 11월 발사 때는 발사 예고 시점보다 약 1시간 18분 이른 11월 21일 밤 10시 42분쯤에 발사했습니다.

또, 발사 예고기간 첫날 새벽에 발사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기상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발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의 위성 기술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도 관심이죠.

최근에는 러시아 기술진이 대거 북한에 입국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북러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시점에 위성까지 쏘아 올리면서 지난해보다 성능이 향상된 위성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오늘 한일중 정상회의 직전에 위성 발사를 통보한 의도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한일중 협력에 균열을 내기 위해 위성 발사 시기를 특정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한일과 중국의 협력이 이뤄지지 않도록 방해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봐야죠. 북한 비핵화 문제에 한국과 일본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도록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봐야겠죠.]

북한이 위성 발사를 예고하자 우리 군도 대응 훈련에도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전방 중부지역 NFL, 비행금지선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20여 대가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쯤부터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군 대응과 관련한 당국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죠.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이므로 우리 군은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조치들을 시행할 것입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위성과 함께 다른 미사일을 섞어 발사하며 도발할 가능성에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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