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 이효리 이번에는 ‘일품진로’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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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성공에는 이효리 효과가 컸다.
2007년 11월 두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의 3대 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기용했다.
2009년 1월 롯데칠성음료가 두산주류를 인수하면서 이효리는 '롯데 모델'이 됐다.
롯데칠성의 '처음처럼'을 히트시킨 이효리가 12년만에 다시 소주 모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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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성공에는 이효리 효과가 컸다. 2007년 11월 두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의 3대 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기용했다. 계약기간은 6개월 단발 이었다.
이효리의 ‘처음처럼’ 모델은 6개월 단발에서 6년으로 늘었다. 장수 모델이 된 배경은 뭘까.
업계에서는 ‘흔들수록 처음처럼은 더 부드러워진다’며 소주를 흔드는 광고 속 이효리의 행동이 팬심을 사로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류업계에서 '이효리가 흔들면 성공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 인연으로 이효리가 10년 만인 지난해 광고시장에 복귀해 롯데쇼핑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롯데온, 롯데렌터카 등 롯데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롯데칠성의 ‘처음처럼’을 히트시킨 이효리가 12년만에 다시 소주 모델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롯데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브랜드 모델이다.
하이트진로가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한 데는 그가 연예계 '주당'으로 알려진 영향도 있다고 한다. 이번 광고는 이효리가 내레이션하면서 일품진로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이효리는 일품단심'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일품진로의 맛과 핵심 가치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모델 이효리의 이미지와 일품진로 브랜드 이미지가 닮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며 “일품진로 브랜드 최초로 모델을 발탁한 만큼 더욱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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