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흙맛 가득한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확장된 세계관 시즌 2 기대해 달라"[스한:현장](종합)

김현희 기자 2024. 5. 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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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룹 에스파(aespa)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에스파가 흙맛 가득한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그룹 에스파의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승국은 에스파를 소개했고, 에스파는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하며 이번 정규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카리나는 "저희가 전작 쇼케이스 때 '정규 앨범을 발매하면 100% 만족하는 앨범으로돌아오고 싶다'고 했었다. 그래서 이번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만큼은 자신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많이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리나는 타이틀곡 '아마겟돈'의 음악적 키워드는 무엇인지에 대해 "저희 멤버들이 '슈퍼노바'는 깡통 맛이고, '아마겟돈'은 흙 맛이라고 했다"며 "'아마겟돈은 조금 더 딥하고 진한 느낌이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윈터는 이번 앨범 수록곡에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규 앨범에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을 비롯해 발라드부터 팝 장르까지 다양한 매력의 10곡이 수록됐다"며 "이번 앨범은 저희 다중 우주로 세계관 확장이 된 시즌2가 시작된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광야를 떠나서 '아이 에스파와 헤어진 것 아니냐'고 하셨는데, 세계관이 확장된 만큼 더 다양하고 더 커진 세계관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만큼 리얼 월드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다중 우주로 확장되는 세계관 시즌 2의 서사를 담았다. 또한, 에스파는 이번 앨범에 '나는 나로 정의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에스파만의 콘셉트와 정체성을 총집합한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102만 장을 넘어, 전작 '걸스'(Girls), '마이 월드'(MY WORLD), '드라마'(Drama)에 이어 4연속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하며 '히트메이커' 이름값을 톡톡히 한 것은 물론, 오랫동안 에스파의 정규 앨범을 기다려 온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특별히 선보인 CDP 버전까지 예약판매 오픈과 동시에 품절되는 등 에스파의 폭발적인 인기와 화제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타이틀 곡 '아마겟돈'은 강렬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와 올드스쿨하면서도 트렌디한 트랙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해당 곡은 각기 다른 세계 속 다른 '나'를 만나 무한한 가능성을 마주하고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고, 에스파의 거칠고 절제된 음색이 매력적인 곡이다.

앨범 소개 인터뷰가 끝난 후 에스파는 '아마겟돈'의 무대를 꾸몄다. 에스파는 '아마겟돈'의 무대를 흔들림없이 소화하며 그루브 넘치는 가창력과 절제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룹 에스파(aespa)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룹 에스파(aespa)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지난 13일 선공개된 더블 타이틀 곡 '슈퍼노바'(Supernova)는 에스파 특유의 '쇠맛' 매력으로 멜론 TOP100, HOT100, 벅스, 지니, 플로,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의 실시간 및 일간 모두 1위에 오르며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고 음악 방송에서도 3관왕을 기록했다. 더불어 해당 곡은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3,1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에스파의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지젤은 "선공개 된 '슈퍼노바'도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쁘고, 아티스트로서도 행복하다. 그리고 저희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와서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닝닝은 "이런 결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고, 회사 식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마이(팬덤명)들 너무 고맙다. 더욱 노력해서 활동하겠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전작 '넥스트 레벨'(Next level), '세비지'(Savage)등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에스파의 음악은 '쇠맛'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윈터는 "저희의 보컬적인 색이 '쨍'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쇠맛'이라고 칭해주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고, 지젤은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쨍한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같다"며 "저희의 음악이나 뮤직비디오들은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있다. 저희의 캐릭터 설정도 있고, 게임 설정도 있다. 그런 재밌는 요소도 '쇠맛'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아티스트에게 정규 앨범 발매는 뜻 깊은 일이다.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에스파는 앨범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윈터는 "저희 에스파 색깔이 뚜렷하다 보니 저희가 했던 모든 것을 통합해서 생각했고, '가장 에스파 다운 것이 무엇일까?'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가장 저희 다운 것을 해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최근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사태가 일어나면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의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는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에스파가 거론된 바 있다. 이번 정규 앨범을 준비함에 있어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에 대해 카리나는 "저희 이슈들에 대해서 알고 있고, 저희가 첫 정규 앨범이다 보니 연습하는데에만 매진했다"며 "그런데 '슈퍼노바' 반응이 좋았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윈터는 "저희 첫 정규가 잘 되려나 보다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에스파는 오는 6월 서울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해당 투어는 아시아 및 호주 총 14개 도시에서 열린다. 또한, 오는 6월29~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과 일본 아레나 투어가 매진 돼 오는 8월 17~18일 도쿄돔 2회 추가 공연을 발표했다.

카리나는 "안 가본 나라를 많이 가게 돼서 기대된다"며 "데뷔 초반에 코첼라 무대에 섰는데, 준비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 한 번 더 간다면 더 열심히 준비해서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에스파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은 더블 타이틀 곡 '아마겟돈'과 '슈퍼노바'를 포함, '세트 더 톤'(Set The Tone), '마인'(Mine), '리코리쉬'(Licorice), '바하마'(BAHAMA), '롱 챗'(Long Chat (#♥)), '프롤로그'(Prologue), '리브 마이 라이프'(Live My Life), '목소리 (Melody)'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한편 에스파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되며, 이날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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