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미화 NO" 윤찬영, 이서진과 2인1역 '조폭고'…학원물 재도전(종합) [N현장]

배우 고동옥(왼쪽부터)과 윤찬영, 원태민이 2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웨이브·왓챠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극본 정다희/연출 이성택/이하 '조폭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2024.5.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윤찬영이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를 통해 또 한번 더 학원물을 선보인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OTT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극본 정다희 / 연출 이성택 / 이하 '조폭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성택 감독, 윤찬영, 봉재현, 원태민, 고동옥, 주윤찬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배우 윤찬영과 봉재현(오른쪽)이 2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웨이브·왓챠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극본 정다희/연출 이성택/이하 '조폭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2024.5.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K-학원물로 글로벌 흥행을 이뤄낸 윤찬영은 극 중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 송이헌 역을 맡았다. 그는 성장 스토리와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겨 대본이 흥미로웠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연이어 학원물에 도전하게 된 데 대해서는 "겹치는 부분에 대한 부담감 같은 것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익숙한 공간이다 보니 거기에서 오는 자신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윤찬영은 송이헌과 김득팔(이서진 분)이 빙의된 송이헌을 오간다. 이서진과의 2인 1역을 해난 과정에 대해서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혼잣말로 서진 선배님의 말투 행동 따라 하고 흉내 내려 했다"며 "선배님이 나오시는 방송이나 작품도 다 챙겨봤다"고 밝히며 이서진의 시니컬한 말투를 익히려고 했다고도 털어놨다.

봉재현은 전교 회장 최세경으로 등장, 윤찬영과 많은 비중을 함께 한다. 윤찬영은 봉재현과 연기 호흡에 대해 "어쨌든 비슷한 또래의 형이니까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었고 서로에게 많이 열려있던 부분이 많았다"며 "소통도 자주하고 취미나 관심사도 비슷해서 많은 얘길 하면서 가깝게 지냈다, 거기에서 오는 케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성택 감독은 '조폭고'가 영화 '내 안의 그놈'이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 대해 "두 인물이 다 등장해서 스위치되는 '내 안의 그놈'과 달리 저희 작품은 이헌의 몸에 득팔이 들어간 빙의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폭 미화 우려에 대해서는 "당연히 미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어쩔 수 없이 이제 스토리 전개상 문제 해결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순간이 있긴 하지만, 그 순간을 최소화하려고 했고 어쩔 수 없이 폭력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그게 결코 이제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려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작품은 폭력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보여주려는 그런 작품은 아니다"라며 "관객 입장에서 후련함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어떤 폭력을 미화하지 않아야겠다 이런 부분들을 계속 신경 쓰면서 제작을 했고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올리는 데 좀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폭고'는 오는 29일 웨이브, 티빙, 왓챠를 통해 OTT에서 먼저 공개되며, 채널에서는 6월 12일 라이프타임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