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목으로 맞았다" 전공노 청주시지부 폭행 민원인 처벌 촉구

철저한 진상조사, 피해 보상 이뤄져야

기자회견 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주시지부(청주시 제공) /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주시지부가 청주시청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각목으로 폭행당했다며 폭행 당사자의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전공노 청주시지부는 27일 오전 임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 공무원이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으로부터 각목으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피해 공무원은 지금도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시는 공무원들을 위해 어떤 대응을 하고 있냐"며 "연이은 공무원 폭행 사건과 일련의 무대응은 근무 환경의 열악함, 인권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반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 공무원들은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법 테두리 밖에 놓여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 실질적인 재발 방지 및 피해자 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 청주시청 소속 한 공무원이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따른 강제집행 절차에서 민원인에게 각목으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민원인은 내수생활체육공원 내 한 건물 지배인으로 지내며 자진 퇴거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