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조 추경 편성…기후동행카드 697억, 청년월세 지원 280억

손덕호 기자 2024. 5. 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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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 3682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노후시설 재투자와 지하철 전동차 증차 등 안전 분야에는 1137억원을 더 지원한다.

민생경제·동행 분야에는 3682억원이 편성됐다.

시민생활지원에는 1157억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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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장기화로 공공병원 재정난
서울의료원268억, 보라매병원 188억 손실보전금 지원
시내버스 운영적자 보전에 700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8일 한강 리버버스 옥수 선착장 건립 예정지를 찾아 관계자들과 선착장 위치와 대중교통 연계 상황 등 시민 접근성 부분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 3682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노후시설 재투자와 지하철 전동차 증차 등 안전 분야에는 1137억원을 더 지원한다. 서울시가 ‘글로벌 톱 5′ 도시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공간 혁신과 문화 시설 확충에는 77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서울시는 27일 1조5110억원 규모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 규모는 올해 예산 45조7881억원의 3.3% 수준으로,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총 47조2991억원이 된다. 지난해 최종 예산 50조3760억원보다는 3조769억원(6.1%) 적다. 추경안 재원에는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잉여금과 올해 세입 증가분 등이 반영됐다.

이번 추경안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워진 서민 경제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생경제·동행 분야에는 3682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이 1051억원이다.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 등에 20억원,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114억원 투입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자치구의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도록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환경개선에 18억원을 지원한다. 서울 광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에는 57억원을 쓴다.

시민생활지원에는 1157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서울 시민들이 월 6만2000원에 지하철·버스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예산은 697억원이다. 현재 시범 사업 중인 기후동행카드를 하반기에 본격 시행하고,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 단기권 출시, 10월부터 운항하는 리버버스 연계 할인, 문화시설 이용 할인에 투입한다. 시내버스 첫 차보다 30분 빨리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버스’ 확대에는 11억원이 편성됐다. 시민의 자발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 ‘손목닥터 9988′ 확대에는 113억원을 더 쓴다.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해서는 1474억원을 지원한다. 중위소득 60% 이하 청년에게 주거비를 월 20만원씩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에 280억원이 편성됐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립 공공병원에는 서울의료원 268억원, 보라매병원 188억원 등 총 456억원을 지원해 손실을 보전한다.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은 94억원 편성됐다.

안전 분야 투자 1137억원도 담겼다. 지하철 4·7·9호선에 전동차를 새로 투입해 혼잡도를 완화하는 데 178억원 쓰고,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에 206억원을 투입한다. 파손이나 결함으로 성능이 저하된 하수관로 정비에는 347억원을 편성했다.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매력 분야’ 투자에는 773억원을 편성했다.. 한강 노들섬을 공연이 열리는 ‘예술섬’으로 바꾸는 예산 9억원, 국회대로 지하화 및 지상부 녹지 조성 137억원, 남산 생태환경을 둘러보는 하늘 숲길 조성 11억원, 금천구 서서울 미술관 건립 41억원, 캐리어 보관 및 배송 자동화 시스템 구축 12억원, 시청역 지하공관에 펀(FUN) 스테이션을 조성하는 사업 38억원 등이다.

만성적인 적자를 겪고 있는 대중교통에 897억원을 지원한다. 시내버스 운영 적자 보전에 700억원을 쓰고, 신림선 안전요원 추가 배치에 42억원을 지원한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6월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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