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과학기술고, 명실상부 다문화 학생 교육기관으로 우뚝

기윤희 2024. 5.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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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이하 숭의과학기술고)가 지역 내 다문화 학생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30일 기준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다문화 학생 수는 모두 5111명(국공립 유치원 포함)으로 내국인 학생 16만 6598명 중 3.0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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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 포함 외국인 학생 73명 재학 중

광주광역시 남구 숭의과학기술고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 교정에서 포즈를 취하며 밝게 웃고 있다/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

[더팩트 l 광주=기윤희 기자] 광주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이하 숭의과학기술고)가 지역 내 다문화 학생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30일 기준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다문화 학생 수는 모두 5111명(국공립 유치원 포함)으로 내국인 학생 16만 6598명 중 3.07%에 해당한다.

또 중도입국 학생 비율 4.1%에 비해 국내 출생 다문화학생 수는 77%에 달한다. 구별로는 △동구 182명 △서구 499명 △남구 674명 △북구 1276명 △광산구 3653명 등이다.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19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조선족 포함 중국(847명) △필리핀(584명) 순이다. 이외에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한국계(고려인) 다문화 학생 수도 788명이다.

광주시교육청이 안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 교육을 위한 고민을 숭의과학기술고가 함께 풀어가고 있다. 숭의과학기술고에는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 학생들을 포함한 외국인 학생 73명이 재학 중이다.

숭의과학기술고는 지난 2022년 광주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외국인 학생 25명을 신입생으로 받았다. 이후 교육적 성과를 인정받아 매해 증가 추세이다. 이는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제도적 교육을 고민해온 광주시교육청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모집을 고민해온 숭의과학기술고의 머리를 맞댄 협의가 만들어낸 최고의 성과이다.

수업은 학생들 대부분 한국어가 서툰 점을 고려하여, 2명의 상시·비상시 통역사가 참여하여 원활한 수업진행을 돕고 있다.

또한 대부분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편리를 위해 3대의 통학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이로써 원거리 통학문제가 해결되어 숭의과학기술고 지원을 희망하는 내국인 학생들의 입학 지원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졸업 후 학생들은 진학과 취업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졸업생의 경우 대부분 진학을 희망한 반면 1명의 학생만 취업을 희망했는데, 학교 추천으로 나주산단 모 중소기업에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진학은 한국어가 익숙할 경우 토익을 거쳐 외국인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특히 2024학년도 전남대 합격자만 5명으로 그중 국어국문학과를 지원한 학생도 있어 외국인 학생들의 전공 선택의 다양성을 입증했다.

학생들의 비자는 대부분 F4(재학생 비자)로 부모의 귀국과 같은 환경 변화와 상관없이 진학은 물론, 취업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제도화됐다.

이주호 교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도전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으면 현대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한번 해보자. 할 수 있다"고 격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을 교육과 취업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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