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공들여 온 '일산열무' 브랜드화 '결실'

경기=김동우 기자 2024. 5. 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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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그동안 공을 들여온 '일산열무'의 브랜드화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특화농산물인 '일산열무'가 지리적 표시 제115호로 등록되며 고양시 대표 특산품으로 품질과 명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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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열무 한 생산농가에서 일산열무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그동안 공을 들여온 '일산열무'의 브랜드화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특화농산물인 '일산열무'가 지리적 표시 제115호로 등록되며 고양시 대표 특산품으로 품질과 명성을 인정받았다.

고양시는 지리적 표시 등록을 계기로 일산열무를 다른 지역 열무와 차별화하고 꾸준한 품질관리와 전문음식점 운영 등을 통해 고양시를 대표하는 먹거리 브랜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일산열무가 지리적 표시로 등록되면서 일산열무의 우수한 품질과 지리적 특성을 인정받고 생산자와 소비자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사후관리로 고품질 일산열무를 생산하고 특화거리 조성, 다양한 메뉴 개발 등으로 일산열무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농관원 지리적표시 제115호 등록

일산열무는 지난달 각계 전문가들이 심사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표시 심의를 거쳐 지리적표시 제115호로 등록됐다.

지리적 표시는 상품의 명성과 품질이 본질적으로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서 생산·가공됐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최초 등록된 보성녹차를 비롯해 현재 총 105개의 품목이 등록돼있다. 지리적표시로 등록되면 지식재산권 확보와 함께 등록마크를 부착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이 원산지 증명과 고품질 인증에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일산열무는 한강변의 비옥한 충적토에서 자라 식감이 아삭하고 무기질 함량이 풍부해 우수한 품질로 명성이 높다.

지난해 국내 열무 주산지 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열무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39.7%가 '열무'하면 생각나는 지역에 '일산'이라고 답했다. 또 주부들을 대상으로 국내 열무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49.3%가 '일산'을 꼽아 인지도가 높았다.

◇"특화거리 조성 등 브랜드화"
여름철 별미인 일산열무가 올라간 비빔국수. /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는 지난해 백석 흰돌마을타운을 일산열무 음식문화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일산열무 음식문화 특화거리는 고양시 대표 먹거리 일산열무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먹거리를 차별화하고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간주도형 특화거리다.

24개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백석 흰돌마을타운 음식문화 특화거리에 들어서면 음식문화 특화거리 현판이 걸린 음식점에서 일산열무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고양시 후원으로 백석12블럭 상인회가 개최한 일산열무 요리 대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킨텍스에서도 고양시가 일산열무 전문음식점으로 지정한 일산열무 식당을 만나볼 수 있다. 열무보리비빔밥, 열무청보리국수 등 발효음식의 대가가 일산열무를 응용해 만든 음식들을 연중 판매한다. 시는 앞으로도 품질관리를 강화해 고품질 일산열무를 생산하고 다양한 특화메뉴를 개발해 일산열무 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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