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헬기 수상사고 대비 생환훈련 민간으로 확대

김은경 2024. 5. 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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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방청, 보건복지부, 산림청 헬기 탑승 대원 등 국가기관 관계자들만 참여할 수 있던 수상 생환 훈련에 민간 헬기 탑승 대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소방청은 이달부터 6회에 걸쳐 중앙119구조본부 및 부산소방학교에서 '헬기 수상 사고 대비 생환 훈련'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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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119구조본부 다목적 대형 소방헬기[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그동안 소방청, 보건복지부, 산림청 헬기 탑승 대원 등 국가기관 관계자들만 참여할 수 있던 수상 생환 훈련에 민간 헬기 탑승 대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소방청은 이달부터 6회에 걸쳐 중앙119구조본부 및 부산소방학교에서 '헬기 수상 사고 대비 생환 훈련'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 대상은 소방청 69명, 보건복지부 16명, 산림청 8명, 민간 헬기 소속 대원 36명 등 항공업무 종사자 129명이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헬리콥터 수중탈출 훈련 시뮬레이터 소개 및 탈출 훈련, 수중 비상 호흡기 사용법, 생존수영 등이다.

높은 파도와 안개, 강우 등 악천후 기상 상황을 구현한 환경에서 헬리콥터 수중탈출 시뮬레이터 훈련 장비를 활용, 생존수영 및 동체 탈출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한다.

소방청은 지난해 10월 산불 진화 헬기가 물 속으로 추락하는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민간 헬기 탑승 대원 생존율 향상을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서울·부산지방항공청과 협업해 생환 훈련을 민간에까지 확대했다.

헬기는 구조 특성상 엔진이 기체 윗부분에 있어 물속으로 추락할 경우 무거운 윗부분이 아래쪽으로 가라앉기 떄문에 수영에 익숙한 탑승자라도 탈출하기가 어렵다.

미국 해군 연구자료에 따르면 헬기 수상 추락 사고 시 헬기에서 탈출한 생존자의 92%가 생환 훈련을 이수했다.

이에 소방청은 실제 헬기가 물속으로 추락하는 긴급상황을 가정해 진행되는 이번 생환 훈련이 헬기 탑승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부처별 일정 및 연간 교육 인원 등을 고려해 부처별 생환 훈련 이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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