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지은과 끝까지 연대하겠다"

곽재훈 기자 2024. 5. 27.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내정당 지위 반납을 사흘 앞둔 정의당이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 끝까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직무대행은 "판결에 부쳐 입장문을 내고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안희정과 충남도청 그리고 2차 가해자들과 끝까지 싸워서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겠다'는 김지은 씨에게 변함없는 연대의 마음을 표한다"며 "저와 정의당은 김지은 씨는 물론 각자의 방식으로 피해를 딛고 일어서 일상을 회복해나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든 성폭력 피해자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고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혜영 "법원 판결, 중대한 진전"…정의당 지도부, '부채상환특위' 발족

원내정당 지위 반납을 사흘 앞둔 정의당이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 끝까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은 한편 이날 정당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당 차원의 특위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했다.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27일 당 상무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4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와 충남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1심 재판부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며 "(법원 판결은) '안 전 지사와 충남도는 8347만 원을 김지은 씨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것으로, 당초 배상 청구금액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큰 아쉬움이 남지만 장장 4년의 재판 끝에 재판부가 마침내 '안 전 지사의 강제추행,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 있었다는 사실과 안 전 지사의 배우자가 형사기록에 포함된 김지은 씨의 진단서, 진료기록을 유출하고 비방글을 작성한 것에 대한 안 전 지사의 방조 책임, '안 전 지사의 강제추행 등 불법행위'가 '직무집행과 관련성이 있어 국가배상법상 충남도의 배상 책임'을 모두 인정했다는 것은 중대한 진전"이라고 짚었다.

장 직무대행은 "판결에 부쳐 입장문을 내고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안희정과 충남도청 그리고 2차 가해자들과 끝까지 싸워서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겠다'는 김지은 씨에게 변함없는 연대의 마음을 표한다"며 "저와 정의당은 김지은 씨는 물론 각자의 방식으로 피해를 딛고 일어서 일상을 회복해나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든 성폭력 피해자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고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준우 정의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총선 패배와 어려운 조건 속에서 정의당의 새로운 지도부에게 던져진 과제가 만만치 않다. 정책적·이념적 혁신도 필요하고, 지역과 현장 그리고 미디어까지 기동적인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정의당의 부채 문제가 큰 걸림돌로 새로운 지도부에게 작동할 가능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난 6개월간 당을 이끌어온 책임자로서 적극적인 부채 상환을 위한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려 한다"며 "정의당은 오늘 '정의당 119 부채상환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제가 상임 위원장으로 활동을 결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의당은 현재 30억이 조금 넘는 부채가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정의당은 인력 축소나 경비 절감을 위한 각고의 방안을 찾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국고보조금이 4년간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특별당비 납부, 당비 인상, 신입당원 확대라는 정면돌파만이 현재의 위기를 제대로 마주할 것"이라고 하고 시민과 당원들의 성원을 호소했다.

▲정의당 김준우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