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스뱅크 입출금통장 금리 2%→1.8%로…전략변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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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 2%라는 이례적인 금리로 가입자를 끌어 모은 토스뱅크가 입출금통장의 금리를 낮춥니다.
그간 손실을 감수하고 고객 확대에 집중했던 토스뱅크의 전략이 바뀌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 기자, 금리는 얼마나 낮아집니까?
[기자]
토스뱅크는 모레(29일)부터 기본 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연 2%에서 연 1.8%로, 0.2%p 내립니다.
토스뱅크 통장은 토스뱅크의 혁신성을 대표하는 상품인데요.
연 0.1% 이자라는 은행권 통념을 깨고, 2021년 10월 출범과 함께 2%라는 파격 금리를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그간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몇 차례 바뀌긴 했지만, 2% 이자선을 유지해 왔는데요.
이 때문에 일각에선 역마진 등 토스뱅크의 지속가능성에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토스뱅크 수신 전략의 대대적인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최근 고객 수가 1천만 명을 넘고 흑자 전환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갖춘 만큼, 성장 일변도보다는 조달 안정성과 수신 자산 균형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파킹통장 금리는 연 2%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신고 전환을 통해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앵커]
다른 인터넷은행 금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기본 입출금통장은 토스뱅크가 금리를 연 1.8%로 낮춘 가운데, 케이뱅크는 300만 원까지 연 2% 이자를 주고 있습니다.
다만 300만 원을 넘어서면 연 0.1%가 적용됩니다.
카카오뱅크는 별도 조건 없이 연 0.1% 이자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대신 파킹통장으로 불리는 수시입출금 통장에 힘을 주고 있는데요.
케이뱅크는 10억 원 한도에 연 2.3%를 내걸었고요.
카카오뱅크는 1억 원까지 연 2% 이자를 주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한도 없이 2% 이자를 주면서, 자동으로 매일 이자받기 기능을 적용해 일복리 효과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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