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후보 우원식, 개원 앞두고 ‘쟁점 현안’ 적극 의견 개진

민정혜 기자 2024. 5. 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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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인 우원식(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30일 개원을 앞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각종 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우 의원은 27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최하는 '전세사기특별법 통과를 위한 전세사기 피해자 단체 간담회'에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을 통과시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며 "이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전세사기라는 경제적 참사에 방관자를 넘어 피해확산 방조범이 되는 것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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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태원·전세사기 등 언급
일각선 “탈중립 노골화” 시선도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인 우원식(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30일 개원을 앞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각종 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지향해야 하는 의장으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당파성을 앞세우며 탈중립을 노골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우 의원은 27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최하는 ‘전세사기특별법 통과를 위한 전세사기 피해자 단체 간담회’에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을 통과시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며 “이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전세사기라는 경제적 참사에 방관자를 넘어 피해확산 방조범이 되는 것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법안은 정부가 피해자 보증금을 우선 보상해 주고, 이후에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통과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적절한 재원 마련 방안이 없고 다른 사기 피해 구제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다. 우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우 의원은 지난 21일 을지로위원회가 연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매각 사태 관련 노동조합 간담회’에도 참석해 “정부가 앞장서서 (‘라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점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의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하고 기술력을 지키는 일에 윤 정부가 나서서 일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 내 의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첫 현장으로 서울시청 앞 핼러윈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원은 유가족들에게 “참사를 막고 또 참사가 발생할 경우 진상조사를 하도록 규정한 생명안전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며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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