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트럭, 전봇대 들이받아 일산 아파트 1000여 세대 정전

1시간 만에 복구 완료…운전자 등 2명 가벼운 부상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트럭 사고(소방 당국 제공)/뉴스1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음주 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전봇대를 들이받으며 인근 아파트단지 1000여 세대가 정전되는 사고가 났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몰던 5톤 트럭이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와 보행자인 80대 여성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로 전봇대가 쓰러지며 인근 아파트 2개 단지 10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국전력은 약 1시간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측정을 진행했고, 그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0.03 이상~0.08% 미만)에 해당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