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들, 김천 소리길 철거 반대 성명…"김호중만 가혹"

황진현 인턴 기자 2024. 5. 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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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에 조성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호중 일부 팬들이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최근 김호중 소리길 철거 관련해서 말이 많은데, 사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은 이상은 철거는 시기상조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며 "여론에 못 이겨 소리길을 철거하는 것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시민문화의 공간을 침해하는 일인 만큼 팬들이 분명한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을 취합해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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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적 판단 나오지 않은 이상 철거는 시기상조"
[서울=뉴시스] 경북 김천시에 조성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호중 팬들이 성명문을 발표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저격하는 발언이 포함돼 화제가 됐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경북 김천시에 조성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호중 일부 팬들이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김호중 갤러리'에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 반대 성명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최근 김호중 소리길 철거 관련해서 말이 많은데, 사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은 이상은 철거는 시기상조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며 "여론에 못 이겨 소리길을 철거하는 것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시민문화의 공간을 침해하는 일인 만큼 팬들이 분명한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을 취합해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천시는 지난 2021년 10월 14일 '김호중 소리길 준공식'을 개최했다"며 "김천예고에서 연화지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생동감 넘치는 벽화와 재미있는 조형물, 포토존 등으로 채워진 '김천시 관광특화거리 김호중 소리길'을 만들었는데 전국의 팬들이 몰려들어 성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공되기도 전에 이미 입소문을 타면서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며 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준공 이후 매년 1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황량했던 골목길을 번듯한 여행 명소로 둔갑시켰으며, 곳곳에 숨은 관광자원들을 찾아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갔다"며 "팬들은 김호중 소리길을 통해 김호중의 발자취를 느끼며, 많은 영감을 얻고 위안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처럼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만큼 철거는 시기상조라 생각하며, 향후 재판을 통해 형이 확정된 이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에 출마 후 검찰독재를 부르짖는 당선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고 당에 부결을 읍소했던 당선인,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검찰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피의자.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저격한 것이다.

A씨는 "법치국가에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다는 명목으로 국민을 기망하는 권력자들은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자기 잘못을 시인한 이후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는 김호중에게만 이다지 가혹한 돌을 던지려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만일 김천시 측이 여론의 탄압에 못 이겨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한다면 이는 부당한 행정처분이 될 수 있는 만큼, 부디 팬들이 김호중 소리길에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라도 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시의 예산을 들여 시민문화공간을 선사한 조성사업이니 만큼, 철거에도 시민들의 뜻을 철저히 반영하는 등 최대한 신중을 기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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