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무한한 미래 향한 위대한 동행” [아프리카의 날 2024 기념 비즈포럼]

2024. 5. 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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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날 2024 기념 비즈포럼’ 600여명 참석 성황리 개최
동반성장·지속가능성·연대의 길로...상호 호혜적 파트너십 필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헤럴드미디어그룹 ‘아프리카의 날 2024 기념 비즈포럼’이 23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19개국의 주한아프리카 대사들을 비롯한 6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한-아프리카 양측의 경제 협력과 주요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사진은 카를로스 빅토르 분구 주한아프리카대사단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이상섭 기자

“한국과 아프리카가 다양한 비즈니스를 꾸준히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 양측 간 협력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월4일과 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한아프리카대사관연합(AGA)과 헤럴드미디어그룹이 공동 주최한 ‘아프리카의 날 2024 기념 비즈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3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총 19개국 18명 대사와 1명 대리대사를 포함한 아프리카 측 400여 명을 포함한 6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아프리카연합(AU)의 전신인 아프리카단결기구(OAU)의 설립일(1963년 5월25일)인 ‘아프리카의 날’ 61주년을 이틀 앞두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아프리카 대륙 국가 20여 개국의 대사들로 구성된 AGA가 국내 언론사와 아프리카의 날을 기념해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정원주 헤럴드미디어그룹·대우건설 회장(대한주택건설협회장)과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등 언론계 인사들과 카를로스 빅토르 분구 주한아프리카대사단장(주한가봉대사)을 비롯해 20개국 주한아프리카대사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행사를 기념했다.

이번 행사는 ‘한-아프리카: 무한한 미래를 향한 위대한 동행’(When African Possibilities meet Korean Capabilities)을 주제로 다뤘다.

정원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아프리카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먼 미래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대륙”이라면서 “이런 아프리카와 선제적으로 협력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밝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이번 비즈포럼을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아프리카가 계속해서 성장·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라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양국 간 경제 교류가 넓어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우건설은 1983년 나이지리아에서 사업을 시작해 가장 먼저 민간외교를 선보였고, 지금도 이집트, 알제리 등 여러 나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정 회장 본인도 지난해 나이지리아와 케냐를 방문했고, 올해에는 르완다를 찾아 아프리카 건설·인프라 협력 강화를 모색한 바 있다.

아프리카 대사 측 대표자로 나선 카를로스 빅토르 분구 대사도 “2024년 아프리카의 날을 한국에서 맞이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주한아프리카대사단은 영광스럽게도 비즈니스 리더, 연구자분들을 모시고 함께 협업하고 투자를 강화하는 새로운 기회를 탐구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내놨다.

또한 “이번 비즈포럼은 주한아프리카대사들이 양국 간 협력과 상호 호혜 할 수 있는 방대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의미 있는 연결 관계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 1차관도 축사를 통해 “‘부상하는 아프리카’는 말로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차기 발전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아젠다 2063’ 비전에 기초해 아프리카의 발전이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연합이 지난 2015년 채택한 ‘아젠다 2063’은 아프리카가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의제를 담은 슬로건이다. 포괄적인 성장, 범아프리카주의 등 ‘보편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아프리카가 향후 50년간 아프리카가 달성해야 할 염원을 제시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아젠다 2063의 중요성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현장에서 연사와 토론자로 나선 장영진 사장, 홍순영 수출입은행 부행장, 이광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실장 등 우리 정관계 인사들도 이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와의 경제 협력에서 도전 과제와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갔다. 홍 부행장은 “한국은 과거 한국전쟁 이후 상당한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으면서 다양한 투자를 유치했고, 이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받았던 관심과 도움을 다시금 아프리카에 제공할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 각국의 대사들과 경제부처들과 이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아프리카 대사들도 향후 한·아프리카 관계의 확장을 기대했다.

카이스 다라지 주한튀니지대사는 “다른 주한아프리카대사, 대한민국 정부관계자들과 만나서 다양한 주제를 토론할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내달 열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에 대한 인지도도 높이고, 모든 이해 당사자들 간의 상생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이집트대사도 “아프리카는 흥미로운 대륙이고, 인구가 많은 만큼 성장 잠재력도 큰 시장”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도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 또한 아프리카 관련 국제기구 대표단이 만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내달 4~5일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 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를 주제로 열린다. 최은지·김성우 기자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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