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첫 추경 1조5110억원 편성…민생경제·동행 '중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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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 장기화로 인한 서민 경제의 부담을 덜고 위기가 더욱 힘겹게 다가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 서울시가 올해 첫 추경을 단행한다.
서울시는 민생경제 회복·안전하고 매력적인 도시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1조 5110억 원 규모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27일 서울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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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극복·안전·'매력'도시 만드는 데 사용
(서울=뉴스1) 이설 권혜정 기자 =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 장기화로 인한 서민 경제의 부담을 덜고 위기가 더욱 힘겹게 다가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 서울시가 올해 첫 추경을 단행한다.
서울시는 민생경제 회복·안전하고 매력적인 도시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1조 5110억 원 규모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27일 서울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추경예산 규모는 2024년 기정예산 45조 7881억 원 대비 3.3%(1조 511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47조 2991억 원이 된다. 2023년 최종예산 50조 3760억 원과 비교하면 3조 769억 원(6.1%) 감소한 규모다.
올해 첫 추경의 핵심은 시민에게 약속한 민생경제 대책 마련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다.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1051억 원 △일상 편의를 위한 시민 생활 지원 1157억 원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1474억 원 등 총 3682억 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 보험료 지원(20억 원), 소상공인 금융지원(114억 원), 서울 광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57억 원)은 물론, 기후동행카드(697억 원)를 포함해 손목닥터 9988(113억 원) 등에 사용된다.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80억 원), 정·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1억 원)은 신규로 예산을 편성했다.
장애인, 어르신, 결식 우려 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신속하게 추진한다.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94억 원)과 장애인 바우처 택시 운영(36억 원), 결식 우려 아동 급식단가 인상(34억 원) 등이다.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시립 공공병원의 경영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손실보전금을 지원하는 데에 456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의료원 268억 원, 보라매병원 188억 원이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인한 의료 공백으로 시민들이 어려움 겪은 만큼, 코로나19 때 의료 전선 최전선에 있던 병원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안전 분야 투자에 1137억 원, 매력 분야 투자에 77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4·7·9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2027년까지 1025억 원(국비 256억 원 포함)을 투자해 전동차 8편성(62칸)을 제작 및 투입하고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에는 206억 원을 편성했다.
자살 예방을 위해 보행할 수 있는 모든 한강 교량에 지능형 CCTV 설치를 완료하는 데 3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을 '매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에 137억 원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조성에 9억 원 △상암 재창조 종합계획에 3억 원을 편성했다.
또 △서남권에 서서울 미술관을 건립엔 41억 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에 11억 원 △암사초록길 조성에는 26억 원 등이다. 이 외에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영을 목표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경전철 재정지원에 897억 원을 반영했다.
김 실장은 "이번에 신규로 편성된 사업은 민생, 경제 정책 강화 측면에서 반영됐다"며 "추경이 민생, 경제 활력 회복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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