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물 사이트 14개 운영…20대 미국 영주권자 구속송치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2024. 5. 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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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10만여개의 불법영상물 등을 유포한 미국 영주권자인 2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등 위반 혐의로 미국 영주권자인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말부터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총 10만여개의 성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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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14개 운영하며 불법 영상 10만여개 유포
타 업체 광고 게재하고, 대가로 가상화폐 받아
필리핀에서 한국 경유해 미국 가려다 인천공항서 체포
A씨가 범행에 사용하던 노트북.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성 착취물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10만여개의 불법영상물 등을 유포한 미국 영주권자인 2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등 위반 혐의로 미국 영주권자인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말부터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총 10만여개의 성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영주권자로, 평소 자신의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사이트를 제작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2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성 영상물 등이 게재됐다.

그는 사이트 내에 배너 광고를 게재하고, 광고 업체들로부터 가상화폐로 수익금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트 홍보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이용해 가상인물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하기도 했다.

미국 영주권을 보유한 한국인인 A씨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범행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다.

경찰은 최근 국토안보수사국(HSI)와 공조를 이어가면서 A씨가 필리핀에 체류하다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동선을 파악하고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A씨를 붙잡았다.

체포된 A씨의 노트북에선 국내 유명 연예인의 나체 합성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 사이트 14개를 전부 폐쇄 조치하고 A씨가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확인 후 추징보전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들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라며 "추적을 회피하거나 해외로 도피하더라도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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