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라는 시각적 언어로 시공간적 스토리텔링 작업을 하는 멀티 아티스트, 작가 정재원, ‘The Scene: Cinematic Moments’ 개인전 개최
작가 정재원이 개인전 ‘더 신:시네마틱 모먼츠'를 오는 7월 17일부터 21 일까지 경기 김포시 CICA 뮤지엄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현대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서 회화· 조각·설치·사진·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작업 활동에 매진해 온 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캔버스의 영화적인 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무빙 이미지, 스토리텔링 등과 같은 영화적인 특징과 정지된 회화의 시각적 상징 및 은유 등의 요소를 캔버스라는 프레임에 결합한다. 캔버스의 가장자리는 영화의 프레임처럼 검은 색으로 칠해 집중도를 구성하고 영화적 전환 방식에서의 검은색 화면을 작품 내 적용해 시공간 적 흐름을 느끼게 하며 강렬한 순간들을 표현했다.
또 다채로운 색채 대신 오로지 단색, 검은 색만을 이용해 형태·질감·맥락·규모 등의 요소에 집중하고 다양한 장면을 구성 및 연결해 연속성을 형성함으로써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작가만의 검은색 비주얼 어휘를 전시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정 작가는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교에서 페인팅·사진·필름 등 다방면의 예술 분야에서 학문적 경험을 쌓았다. 또 뉴욕의 현대미술작가이자 교수인 개리 스테판, 치비 게바, 페리 바드, 제임스 시에나의 지도를 받으며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파인 아트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 작가는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아트디렉터로서 단편 영화 ‘섀도우’를 연출했다. 그의 작품은 ‘시적이고 철학적인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극찬과 함께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엘에이 국제 필름 어워드, 맨하탄 국제 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고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오는 6월 17일 맨하탄 국제 영화제 상영회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단편 영화 새도우가 뉴욕 맨하탄 이스트빌리지 시네마 빌리지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정 작가는 뉴욕 맨하탄 아티팩트 갤러리에서 2019년과 2021년, 2022년 세차례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국제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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