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F1 그랑프리' 유치 위해 모나코 방문…"연내 계약 목표"

▲ F1 모나코 그랑프리 현장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유치를 추진 중인 인천시가 올해 안에 계약 성사를 목표로 대회 현장을 찾아 실무 협의에 나섰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현지시간) 모나코 F1 그랑프리에서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포뮬러원 그룹 최고경영자를 만나 협력 의향서를 전달했습니다.

인천시는 포뮬러원 그룹 측과 인천 대회 추진에 원칙적으로 공감대를 이루고 연내 공식 제안서 제출과 계약 체결 등을 위한 조건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면담 과정에서 F1 대회 유치 관련 한국 정부의 지원 여부와 재원 확보 방안, 서킷 구성 방향 등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르노 자펠리 드로모 CEO(왼쪽 두 번째)와 만난 유정복 시장

유 시장은 이후 F1 서킷 디자인 전문업체와도 만나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를 위한 시가지 서킷 디자인 등 제반 사항을 논의한다는 내용의 실무 협의서를 체결했습니다.

인천시는 F1 그랑프리를 유치해 오는 2026년이나 2027년 첫 대회를 연 뒤 최소 5년 이상 해마다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 전용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일본이나 중국 대회와 달리 모나코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시가지에서 펼쳐지는 도심 레이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5억여 원을 들여 대회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사진=인천시 제공, 연합뉴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