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뿐인 결혼식인데'…예비·신혼부부 울리는 사진촬영 '먹튀'

강수환 2024. 5. 27.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상대로 웨딩촬영 및 아이 성장앨범 촬영을 해준다고 계약금을 받은 뒤 잠적한 스튜디오 대표가 잇따라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웨딩촬영 업체 대표 A(20대)씨와 베이비스튜디오 업체 대표 B(40대)씨를 각각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도 계약금을 받고 잠적한 유성구 유명 웨딩스튜디오 대표가 구속 송치되는 등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울리는 촬영 계약금 '먹튀' 사건이 반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 유명 웨딩촬영·아기 성장앨범 스튜디오 대표 각각 불구속 송치
A씨가 운영하던 웨딩촬영 업체 촬영상품 판매창 [네이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상대로 웨딩촬영 및 아이 성장앨범 촬영을 해준다고 계약금을 받은 뒤 잠적한 스튜디오 대표가 잇따라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웨딩촬영 업체 대표 A(20대)씨와 베이비스튜디오 업체 대표 B(40대)씨를 각각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재능마켓 플랫폼인 숨고 등을 통해 결혼식 본식 촬영을 계약한 예비부부들에게 촬영본을 돌려주지 않거나 예약금을 받고 잠적한 혐의로 지난 1월 고소당했다.

피해 건수는 130여건, 피해금은 7천여만원이다.

대전 유명 아기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B씨도 아기 성장앨범 계약금을 받은 뒤 지난해 11월부터 돌연 휴업에 들어가자 피해자들은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만삭·신생아(본아트)·50일·100일·돌 촬영까지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성장앨범을 계약하고 업체에 선금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B씨가 운영하던 대전 스튜디오 업체 돌연 휴업 공지글 [온라인카페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피해자들은 10년 넘게 운영 중인 해당 업체가 베이비페어에도 입점했던 만큼 믿고 계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집계한 피해자는 170여명, 피해금은 약 2억원에 달했다.

B씨는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업체 운영상 어려움이 있어 예약금으로 돌려막기를 하다 이렇게 됐다"면서 경찰에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해 10월에도 계약금을 받고 잠적한 유성구 유명 웨딩스튜디오 대표가 구속 송치되는 등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울리는 촬영 계약금 '먹튀' 사건이 반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평균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면서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들은 웨딩 상품 계약 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서부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sw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