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외딴 마을에 무장단체 난입…10여명 살해, 160명 납치

박병수 기자 2024. 5.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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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부 마을에 무장단체가 난입해 10여명을 죽이고 160명을 납치했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으로 의심되는 무장병력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밤 중부 니제르 주의 외딴 마을 쿠치에 들어와 마을 사람을 대상으로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26일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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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나이지리아 중부 마을에 무장단체가 난입해 10여명을 죽이고 160명을 납치했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으로 의심되는 무장병력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밤 중부 니제르 주의 외딴 마을 쿠치에 들어와 마을 사람을 대상으로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26일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납치된 이들은 주로 여성과 어린이들이었으며, 살해된 이들에는 마을 주변의 안전을 지키던 사냥꾼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모터바이크를 타고 난입했으며, 마을에서는 집을 약탈하고 음식과 차를 만들어 먹은 뒤 2시간 만에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당국자는 “주변 마을 사람들이 모두 공포에 질렸으며 납치된 이들의 안부를 몹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번 사건은 나이지리아 당국이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한 또 하나의 사례”라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2021년 이래 무장단체가 끊임없이 쿠치 마을을 공격하고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있다”며 “때때로 이들은 납치하지 않는 대가로 몸값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니제르 주에서는 무장단체의 공격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에도 여러 마을이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납치되고 몸값을 요구받았다. 이들 단체가 이슬람 지하디스트 세력과 어떤 연계가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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