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도 버거운데, 더 무서운게 온다…“한국 시장 다 내줄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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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SHEIN)도 한국 패션·유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필두로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SNS 틱톡의 이커머스 플랫폼 틱톡샵도 지난해 12월 한국에 상표를 출원하면서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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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법인 쉬인코리아는 “아직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은 하지 않았다”며 “(한국 본격 진출은) 필요한 시점을 보겠지만,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쉬인은 최근 자체 브랜드(PB) ‘데이지(DAZY)’의 모델로 배우 김유정을 선정하고 마케팅에 나서는 등 국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쉬인코리아 관계자는 “작년 10월에도 가수 현아가 데이지 화보를 촬영했다. (화보 촬영은) 전 세계에서 펼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봐달라”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하면 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쉬인은 또 한국 마케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한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에 입점을 제안하기도 했다.
쉬인의 이용자 수는 3년여 만에 10배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8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시작한 이후로 74%가량 증가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쉬인의 월간 한국 이용자 수는 2021년 1월 8만3000여명에서 지난해 7월 47만8000여명, 지난달 83만3000여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지난해 7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의 월간 한국 이용자 수가 8개월 만인 지난 3월 800만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쉬인 이용자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필두로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는 이용자가 2022년 503만명에서 지난해 852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7월 국내에 상륙한 테무는 알리를 반년 만에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여기에 중국 SNS 틱톡의 이커머스 플랫폼 틱톡샵도 지난해 12월 한국에 상표를 출원하면서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틱톱숍은 지난해 미국서 출시 3개월만에 매출 15조원을 달성하는 등 위력을 뽐냈다.
중국 이커머스는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중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 역시 6조7567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알테쉬(알리·테무·쉬인쉬) 등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거래액은 3조2873억원(48.7%)에 달한다.
그간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는 1위 국가는 미국이었으나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저가 상품 공세로 시장 구도가 바뀌었다. 지난해 한국 소비자들의 중국 이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대비121.2%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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