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유튜버 "곧 한국 간다…왜 중국 문화 훔치는지 묻겠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국내에서 많은 방송 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중국 인플루언서 장위안이 자신의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혐한 발언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중국 관련 소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이 지난 24일 올린 영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서 장위안은 "한국에 곧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 묻겠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는 "명나라, 송나라 때의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을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며 "마치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틱톡커가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례들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17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는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고 '#ChineseFood(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국내 누리꾼의 많은 공분을 사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또 유명 유튜버 시인(Shiyin)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한 차례 논란이 됐다.

서경덕 교수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심해졌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자중해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