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가 한동훈이면 당대표 출마 안해…얻을 게 없다"

이밝음 기자 2024. 5. 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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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27일 전당대회 출마 의지에 대해 "한 달 전에는 60이었다면 지금은 55 정도"라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에 대해선 "김기현 전 대표를 억지로 당선시키려고 만든 룰 아니겠나"라며 "다시 원상회복하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유불리를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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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토론 초청…"전당대회 출마 의지 한달 전엔 60, 지금은 55 정도"
"전대룰 7대3보다는 줄여도 돼…지도부 빨리 뽑아야"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27일 전당대회 출마 의지에 대해 "한 달 전에는 60이었다면 지금은 55 정도"라고 밝혔다. 자신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면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 토론에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제 출마 여부를 결정하진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가 당연히 출마할 거라고 생각하고 여론조사에서 제 당대표 가능성을 높게 말하던 초기에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하는 게 맞나'라는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제가 한 위원장이면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리스크가 너무 높은 반면 특별히 얻을 수 있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만찬을 하면서 수많은 여성 비례대표 얼굴이 왔다 갔다 하더라"며 "그런 것처럼 수많은 대권주자들을 보지 않았나. 전 당 대표였던 분들이 대권 도전을 많이 했는데 결국 대권에 오르지 못했다"고 했다.

나 당선인은 "처음 한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올 때, 당을 운영하는 경험은 부족하겠지만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그렇게 좋다고 하니 대통령이 민심과 먼 부분을 잘 설득해서 민심과 가깝게 해주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며 "의외로 당에 오자마자 대통령과 한 위원장 관계가 삐거덕거리는 걸 보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대통령실과 용산과 관계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여당 당대표 역할의 절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확신이 서면 제가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서면 출마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과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당권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자 "진짜 어렵다. 모두 훌륭한 분이기도 하고 모두 인간이니 단점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나 당선인은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에 대해선 "김기현 전 대표를 억지로 당선시키려고 만든 룰 아니겠나"라며 "다시 원상회복하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유불리를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공직후보자의 경우 좀 더 확대해도 되겠지만 당원을 대표하는 당 대표는 30%보다 조금 줄여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원들의 권리를 좀 더 확대해줘야 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나 당선인은 전당대회 시기에 관해선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총선이 끝나고 빠르게 전당대회를 해서 민주적 지도부가 총선 패배 원인도 제대로 분석하고 미래도 준비하자고 했는데 유야무야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빠르게 민주적 선출제도에 의해 민주적인 당의 지도부가 들어서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토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굳이 시기를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논의의 속도를 빨리할 필요는 있지 않나. 조금씩 결단해서 정리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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