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아!수라장’…물·불·마임의 향연

고순정 2024. 5. 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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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30년 넘게 열리고 있는 춘천 마임 축제가 어제(26일)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 행사로 춘천 도심이 물바다로 변하기도 했는데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져 더 흥겨운 축제 현장을 고순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 쏟아지는 물세례.

정신없이 춤추고 뛰어노는 사람들.

몽글몽글 거품 대포까지 쏟아집니다.

["YMCA!"]

마임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물의 난장, '아! 수라장', 일 년에 한 번. 춘천에서 모두가 흠뻑 젖어보는 시간입니다.

우비에 고글까지 중무장을 하고 물총을 들고 노는 사람들.

나이도, 성별도, 국경도 초월합니다.

[개럿/춘천시 후평동 : "춘천 시민들이 다 같이 나와서 함께하고, 서로 모르는 낯선 이들과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점이 멋집니다."]

도심 전체는 소극장으로 변했습니다.

도깨비가 불을 내뿜기도 하고, 어른 3명만 한 목각인형이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닙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두가 축제에 빠져듭니다.

[정영훈/춘천시 후평동 : "많은 사람하고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어주셔서 저희한테는 가장 좋죠."]

[이지은/마임축제 자원봉사자 : "사람들도 많이 왔고 날씨도 좋은 것 같아서 저희들도 같이 재미있게 놀 수 있어서 오늘 재미있게 놀고 가는거 같아요."]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히는 춘천 마임 축제.

올해엔 8개 나라 70여 개 공연단이 참가했습니다.

[강영규/춘천마임축제 총감독 : "인간이 인간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환대, 그것은 축제 이상의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 환대의 장을 마련해보려고 합니다."]

물의 축제로 시작한 춘천마임축제는 다음 달(6월) 2일, 불꽃의 향연으로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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