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여건 '최고'…명분과 실리 모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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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외교부가 실시한 유치 희망 3개 도시 현장실사에서 경북 경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경주를 시작으로 제주와 인천 등 APEC 개최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비공개 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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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공항 접근성, 보문단지 경호안전 측면서 높은 평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외교부가 실시한 유치 희망 3개 도시 현장실사에서 경북 경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경주를 시작으로 제주와 인천 등 APEC 개최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비공개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실사단은 경주를 방문해 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해외 정상들이 묵을 보문관광단지 내 숙박시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이어 대릉원과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을 거쳐 정상 입국 장소인 김해국제공항 내 VIP 의전실 등 군 공항시설도 면밀히 살펴봤다.
외교부 실사단은 경주 방문 뒤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장과 숙박 등의 인프라가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충분하고, 보문호반을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호텔, 리조트 및 연수시설에 놀랄 정도로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민간인 주거지가 없고 모든 시설 기반이 집적된 보문관광단지의 특성에 따른 정상회의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 경호 안전 부분에 대해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동궁과 월지, 월정교, 동부사적지 등 대한민국 고유의 역사문화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긴 도시 이미지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해국제공항 내부 공군 의전실인 '나래마루'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해외 정상들이 군 시설을 통해 출입국할 경우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사단 모두가 크게 만족했다.
정상회의를 위해서는 비슷한 시간대 최소 30여 편의 해외 정상들이 탄 전용기 이착륙이 예상돼, 일반 공향을 이용할 경우 이용객들의 시간적 손실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김해국제공항은 물론 대구국제공항과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등 4개 공항을 활용할 수 있고, 울산공항을 뺀 나머지 3곳이 군사공항이라는 점도 심사단으로부터 큰 점수를 얻었다.
이는 유사시는 물론 기상이변과 정상들의 일정변경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고 의전과 경호에서도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경주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당위성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정체성, 지방시대 균형발전 실현, 준비된 국제회의도시로서 풍부한 경험과 역량, 정상 경호와 안전 안심도시 등을 내세워 유치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게다가 정상회의 개최 시 경상북도는 물론 인접한 울산과 대구, 부산과 경상남도까지 파급 효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APEC경주유치추진단장인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은 "이번 현장실사를 통해 경주는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의 충분한 역량을 확인했다. 다음 달 초 유치 설명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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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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