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마돈나’ 걸작 전세계서 모았다…아시아 최대 뭉크전
[앵커]
고통스러운 표정,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는 '절규'의 작가,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 140여 점이 대거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를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있던 뭉크의 걸작들을 모았다고 합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과 점으로 그려낸 선명한 눈동자와 손가락.
석판화 위에 직접 손으로 색을 덧입혀 생동감을 불어 넣었습니다.
세상에 단 두 점뿐인 뭉크의 채색 판화 '절규'입니다.
이 작품에서 뭉크는 사진용 플래시를 터뜨려 그림에 빛 반사를 담아냈고, 유화엔 눈과 비를 맞히는 실험으로 독특한 질감을 표현해냈습니다.
표현주의의 선구자, 뭉크에겐 한계가 없었습니다.
아픈 여동생을 잃은 뒤 끊임없이 그려냈던 연작과, 한쪽 시력을 잃은 말년에 보이는 그대로를 그려낸 그림에선 그가 겪은 삶의 질곡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경/미술사학자/전시 감수 : "뭉크라는 화가는 고통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게 아니라 고통을 계속해서 작품을 통해서 자기가 치유를 했던 것 같아요."]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뭉크의 작품은 전 세계 소장처 23곳에서 모은 140여 점, 아시아 최대 규모입니다.
[디터 부흐하르트/큐레이터 : "이번 전시는 화가 뭉크의 현대적이고 급진적인 면모와 그가 예술사에 혁명을 일으켰다는 점을 다룬 첫 번째 전시입니다."]
뭉크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한국 전시는 오는 9월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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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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