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 KLPGA 박현경·김수지·김민별’ vs ‘한국 온 LPGA 성유진’ … 모두를 힘껏 응원하는 이유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024. 5. 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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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자골프대회가 열린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톱 여자골퍼들이 총출동하는 무대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 3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KLPGA 투어에서는 무게감 있는 스타급 선수들인 박현경, 김수지, 김민별이다.

성유진이 미국으로 가기 전 KLPGA 투어 성적은 무척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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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사진 KLPGA 제공>
이번 주 미국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자골프대회가 열린다.

30일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이다. 명성만으로도 세계 최고 메이저인 이 대회에는 올해 여자골프 역사상 최대 총상금인 1200만 달러가 걸렸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대회인 것이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톱 여자골퍼들이 총출동하는 무대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 3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KLPGA 투어에서는 무게감 있는 스타급 선수들인 박현경, 김수지, 김민별이다.

세 선수의 올해 성적은 희비가 갈린다.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현재 KLPGA 투어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1위 그리고 평균타수 2위 등 최고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수지. <사진 KLPGA 제공>
반면 2022년 대상 수상자 김수지와 작년 신인왕 김민별은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민별의 경우 톱10은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공동 3위 한 번뿐이고 상금 20위, 대상 포인트 27위, 평균 타수 23위로 평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수지도 톱10은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공동 7위 한 번뿐이고 상금 43위, 대상 포인트 32위, 평균 타수 17위의 보통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LPGA 한국 군단의 분위기는 무척 침체해 있다. 아직 12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신선한 바람이 필요한데, ‘KLPGA 원정대 3인방’에게 그걸 기대해 본다.

김민별. <사진 KLPGA 제공>
올해 US여자오픈에는 고진영, 이정은, 김아림, 신지애, 김세영, 양희영, 김효주, 전인지, 유해란, 최혜진, 임진희, 이소미 등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그런데 이 20명 중에는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선수 이름 한 명이 빠져 있다. 작년 국내 무대에서 뛰다가 올해 LPGA 무대로 옮긴 성유진이다.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임진희, 이소미와 달리 성유진의 LPGA 무대 성적은 아직 신통하지 않다.

신인 랭킹만 봐도 임진희 2위, 이소미 6위인데, 성유진은 11위에 머물러 있다.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한 성유진은 컷오프를 두 번 당했고 가장 좋은 성적도 공동 21위에 불과해 상금 랭킹 98위에 머물러 있다.

성유진. <사진 KLPGA 제공>
US여자오픈에 초대받지 못한 성유진은 대신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이다. 성유진이 미국으로 가기 전 KLPGA 투어 성적은 무척 화려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 3위, SK네트웍스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공동 4위 그리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좋은 추억이 있는 국내 무대에서 좋은 성적으로 힘을 얻고 미국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박현경, 김수지, 김민별도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특히 원정 3인방은 풀죽은 한국 여자골프에 희망을 주고 왔으면 한다. 한국 여자골퍼 모두 힘내자.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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