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없이 100% AI가 만든 광고 등장… HSAD “국내 첫 시도”

LG 계열 홍보회사 HSAD(HS애드)가 국내 최초로 100%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별도 촬영 없이 AI 영상만으로 100% 구현된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AI 기술로 생성한 이미지에 약간의 움직임을 더해 영상처럼 보이게 하는 광고는 있었지만, 이미지가 아닌 전체 영상을 모두 AI로만 구현해 내기에는 고도의 기술력, 고난도의 작업이 요구돼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았었다.

국내 최초로 100% AI를 활용해 제작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 HSAD가 LG유플러스의 AI 등을 활용해 제작했다. /LGU+ 유튜브 캡처

이번 캠페인은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소개하고,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유플러스의 도약 의지를 담아냈다.

HSAD는 30초의 짧은 영상을 위해 20만 프레임 이상의 AI 생성 소스와 현존하는 AI 프로그램 8개를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했다. LG유플러스의 익시(ixi) AI 기술도 제작에 활용됐다. 미래의 스마트시티나 자율주행기술 등 촬영으로 구현하기 힘든 장면을 익시 AI 약 1만8000개의 이미지·동영상을 뼈대 삼아 영상을 고도화해나가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HSAD 나아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이번 캠페인은 마치 AI라는 과감하고 예측불허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아티스트와 콜라보(협업)하는 기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존 광고제작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AI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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