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페넴 항생제 처방 적정성 54.4%…적정 사용 지침 발간

구무서 기자 2024. 5. 27. 09: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에 대한 확정적 항생제 처방 적정성이 54.4%에 불과함에 따라 당국이 적정 사용 지침을 발간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CRE 감염증은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 질환인데, 중증 감염 및 다제내성균 감염증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망률 최대 75%…국내외 빠른 증가세
치료 전략, 질환별 추천항생제 등 포함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에 대한 확정적 항생제 처방 적정성이 54.4%에 불과함에 따라 당국이 적정 사용 지침을 발간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CRE 감염증은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 질환인데, 중증 감염 및 다제내성균 감염증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낸다.

최근 국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 추세인데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최대 75%에 달해 새로운 공중보건의 위협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23년 기준으로 3만6338명의 환자가 파악된다.

질병청과 대한항균요법학회는 정책연구용역을 실시했는데 국내 CRE 감염증의 치료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CRE에 의한 균혈증(471건)에 처방된 경험적 항생제의 처방 적정성은 89.5%로 높았으나, 확정적 항생제의 처방 적정성은 54.4%에 불과했다.

경험적 항생제는 혈액 배양 검사 시행 후 원인균 확인 시 까지 투여한 항생제이고, 확정적 항생제는 미생물 배양 검사나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라 조정한 항생제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배양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용한 경험적 항생제는 적정성이 높지만, 확정적 항생제의 경우 CRE 감염증으로 확인되어도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선택이 제한돼 상대적으로 낮은 적정성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CRE 감염증 감소전략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기존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보험 급여의 제한, 신약 도입 지연 및 적합한 지침의 부재 등으로 항생제 선택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청과 대한항균요법학회는 CRE 감염증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했으며 CRE 감염증에 대한 ▲일반적 치료 전략 ▲검사방법 ▲계열별 항생제의 역할 ▲질환별 추천항생제 ▲병합치료 방법 등을 포함해 10개 핵심 질문에 대한 권고사항을 포함했다.

또한 기존 치료제의 사용 가능성, 치료제 사용이 어려울 경우, CRE 원인균은 확인됐으나 카바페넴 분해효소 검사를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등에 대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지침은 CRE 감염증의 증가가 전 세계적 추세인 상황에서 국내에 새로운 치료제 도입과 함께 기존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지침이 진료 현장에서 항생제 적정사용을 유도함으로써 치료 효과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