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숏폼? 13분짜리 손석구 주연 영화…극장서 1천 원에 본다

CGV는 손석구 배우가 주연한 단편영화 '밤낚시'를 다음 달 단독 상영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밤낚시'는 밤에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스릴러로, 문병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문 감독은 단영영화 '세이프'로 지난 2013년, 제6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단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상영 시간이 12분 59초인 '밤낚시'는 자동차의 앞뒤와 왼쪽 카메라 시점만으로 장면을 연출한 게 특징입니다.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 다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5개 CGV에서 상영하는데, 티켓 가격은 천 원입니다.

단편영화는 영화제 등을 계기로 극장에서 선보인 적은 있지만, 장편영화처럼 등급 분류 등의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상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CGV의 설명입니다.

CGV는 '밤낚시' 상영에 대해 "시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시성비'에 관심이 많은 요즘 소비 성향을 고려해 숏폼 콘텐츠를 극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사진=CGV 제공, 연합뉴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