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라인' 꺼낸 尹 대통령 "한일관계와 별개"

제주방송 신동원 2024. 5. 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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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며,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네이버에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하면서 촉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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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지분 매각 요구 아닌 것으로 이해"
기시다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 요구일 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며,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앞으로 양국 간에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라인야후 사태'가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이번 양자회담에서 먼저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이번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 보라는 요구사항"이라며, "한일 정부 간에 초기 단계부터 이 문제를 잘 소통하면서 협력해 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행정지도는 한국 기업을 포함해 외국 기업들의 일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촉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에 불변이라는 원칙하에서 이해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네이버에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라인은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처럼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 메신저를 운영하는 법인은 '라인야후'로, 업체 지분 64.5%가 A홀딩스에 있습니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일본 업체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법인입니다.

일각에선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단독 대주주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10년 넘게 라인을 키워온 네이버가 경영권을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분출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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