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에서 웨딩까지 발리여행, 맛있다! 우붓 가욘 밸리 리조트

김관수 기자 2024. 5. 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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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가장 힙하고 핫한 우붓
정글멍, 파인다이닝, 로맨틱 디너, 웨딩까지 가능한 가욘 밸리 리조트

에낙(맛있다)! 우붓


발리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우붓으로 정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그랬지만,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여행이 자유롭게 된 요즘 역시 발리에서 가장 힙하고 핫한 지역은 우붓이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다방면의 예술가들이 이루어 낸 예술의 향연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붓이 자랑하는 예술의 분야는 그림과 공예와 같은 미술 작품에만 단지 머무르지 않는다.


문화유적, 마을과 골목,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우붓에서 꽤 명성을 쌓은 레스토랑 후잔 로칼(Hujan Locale)과 같은 레스토랑, 카페와 상점 심지어는 정글 깊은 곳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나 그들의 예술작품들이 깨알같이 존재한다.

어디에서나 예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발리 우붓

다양한 가격의 예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수많은 갤러리와 전시장에서부터 우붓 왕궁(Ubud Palace), 우붓 워터 팰리스(Ubud Water Palace)와 같은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은 물론이고 아트 마켓 (Art Market)에 가득한 작은 기념품과 액세서리에도, 거리와 골목을 채우고 있는 다채로운 페인팅과 조각들에서도 우붓 만의 예술이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우붓의 모습 뒤에는 타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숨어있다. 그렇게 예술의 폭이 넓어진 우붓이기에 세계적인 문화예술중심지로 발전시킨 예술가들의 마음도, 그 모습을 찾아 멀리서 달려온 여행객들의 마음도 모두 얻을 수 있었다.


전통 악기 린딕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미식을 탐닉하며, 손대지 않은 풍성한 자연의 품 안에 머물며 우붓 효과를 톡톡히 맛봤다. 여행에서도 사람에게서도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상태에 이르러 서로를 더욱 행복한 미래로 인도해준 우붓. 참 맛있는 시간들이었다.

후잔 로칼(Hujan Locale)의 로컬 미식

pelan-pelan(천천히 느리게)!
가욘 밸리 리조트 The Kayon Valley Resort


바다는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는 깊은 마을로 들어가면 발리에 있는 게 맞나 싶은 풍경이 기다린다. 하지만 우붓의 진실된 풍경은 시내의 번잡함이 아닌 자연 속에 파묻힌 그런 마을에 있다. 그런 우붓을 만나러 오는 여행자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휴식처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가욘 밸리 리조트는 이런 여행객들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글 속을 지키고 있다. 절벽에 층을 내고 층층이 숙소를 만들고, 가장 높은 곳에 그들의 신과 함께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동 공간을 만들었다. 정글멍, 파인다이닝, 로맨틱 디너 그리고 웨딩까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 수 있는 이름은 오직 사랑과 행복뿐이다.

정글뷰 가욘 밸리 리조트

사람의 마음을 끄는 다이닝
입맛을 자극하는 가욘의 음식들은 하나같이 예술적 가치를 담고 있다. 뷔페가 아닌 알 라 카르테로 진행되는 아침식사에서부터 특별한 로맨틱 다이닝까지 모두 그들의 개성과 철학을 담아 음식을 내어놓는다.


자신들의 가치와 정체성을 높이려는 노력 없이 단지 인스타그래머블한 요리의 비주얼만 내어 놓는 그런 저렴한 음식이 아니다. 메뉴 하나하나가 테이블에 오를 때마다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모습으로 유혹하면서도 요리 하나하나에 우붓의 정수들이 녹아있다.

정글 속에서 즐기는 알 라 카르테 아침식사

이렇듯 다방면의 노력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 낸 요리는 역시 비주얼 보다 맛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법. 사람의 발걸음을 끄는 음식점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끄는 레스토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다.


마법사의 손길로 만든 로맨틱 디너
체크인을 하고 빌라에 처음 들어선 순간, 다른 나라 다른 리조트에서도 종종 경험했던 침대 장식에 먼저 눈길이 갔다. 신혼여행 또는 커플여행을 온 손님들을 축하하고 그들의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수건과 꽃잎으로 만든 원앙 두 마리는 지금껏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 난이도의 수준. 그것만 해도 박수를 쳐줄만한데 욕조 장식은 더욱 놀라웠다. 물 위에 곱게 수놓은 가욘의 로고가 살아 숨 쉬는 듯한 꽃 장식 대가의 작품에 리조트에 대한 만족도는 더욱 올라갔다.

놀라운 경지를 보여주는 욕조 장식

이렇게 수준 높은 가욘의 예술적 감성은 로맨틱 디너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오직 두 사람만을 위해 레스토랑 한 층을 통째로 내어주는 가욘의 로맨틱 디너는 빨강, 초록, 보라 3가지 색상의 꽃잎으로 띠를 두른 하트 안에서 진행됐다.


엄청난 꽃 장식 속 우아한 테이블 위를 순서대로 채워주는 발리니즈 스타일의 파인다이닝은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레드와인 한 잔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는 마법을 갖고 있다.


오붓하게, 사랑스럽게 그리고 황홀하게 느릿느릿 흘러가는 시간들은 곳곳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밝히는 촛불이 모두 꺼질 때까지 이어진다.

오직 두 사람만을 위한 로맨틱 디너

허니문 아닌 발리에서의 웨딩
운 좋게 가욘 밸리에서 한 커플의 결혼식을 지켜볼 수 있었다. 하객도 없이 오직 두 사람만이 참여하는 미국인 커플의 작은 결혼식. 점심식사를 하고 수영장에서 오후의 한가함을 즐기고 있는데,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등장했다.


사연은 알 수 없지만 발리여행을 와서 결혼식을 치르는 두 사람의 표정은 진지했다. 단순히 여행에 특별한 이벤트 하나를 추가한 느낌이 아닌 평생의 동반자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순간을 이곳에서 정식으로 맞이하는 그런 느낌.

발리에서의 웨딩을 실현할 수 있는 가욘 밸리 리조트

발리인 주례와 발리의 예법에 따라 진행된 결혼식에서 사랑의 맹세를 낭독하는 동안 두 사람의 목소리는 종종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그 자리에 모인 또 다른 두 사람들은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또 모든 이들의 눈망울 속에는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어서 행복하다는 행복의 눈물 한 방울이 맺혀졌다. 천천히, 느리게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마음, 그 한 방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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