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박지윤→최예나·비비, 최고 케미"…임수정 PD가 '여추반3' 자신한 이유 (종합)

안소윤 2024. 5. 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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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티빙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임수정 PD가 2년 만에 '여고추리반3'로 돌아와 역대급 시즌 탄생을 기대케 했다.

지난달 26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3'(이하 '여추반3')은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티빙에 따르면 '여추반3'은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대비 공개 4주 차 기준 누적 시청UV가 40% 증가했다.

이에 임 PD는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기 보단, 기존 시즌을 좋아해 주셨던 분들이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아서 뿌듯했다"며 "지난해 5월부터 준비를 하면서, 메인작가, 둘째 PD와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적어도 8월 말, 9월 초에는 완벽하게 세팅해서 시작하려고 했다. 시즌1과 2에 비해서는 시즌3가 기획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 다양한 생각을 갖고 하다 보니 갈아엎은 아이디어도 꽤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여추반' 시즌1과 2에서는 정종연 PD와 공동 연출을 맡았으나, 정 PD가 tvN에서 테오(TEO)로 이적하면서 임 PD가 '여추반3' 메인 연출을 맡게 됐다. 시즌3를 준비하면서 정 PD에 조언을 들었는지 묻자, 임 PD는 "프로그램에 대한 말씀은 안 하셨다. 아마 저를 존중해 주시는 차원에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웃음). 선배가 '작가들한테 들어보니 네가 프로그램을 잘 이끌었고, 좋은 리더인 것 같더라'고 해주셔서 츤데레 같다고 생각했다"며 "저 또한 '여추반'의 한 팬으로서 소중한 IP(지적재산권)를 그냥 묻히게 두고 싶지 않았다. 그동안 선배와 함께해 왔던 시간이 짧지 않았기 때문에 배운 것을 토대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티빙

여기에 멤버들의 팀워크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여추반3'는 시즌 1부터 함께해 온 원년 멤버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또다시 뭉쳐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임 PD는 "멤버들은 본인이 꼭 활약하고자 하는 의지보단 서로를 격려하면서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전 시즌과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지만, 이런 멤버들의 케미가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프로그램을 보시는 분들도 멤버들끼리 서로 말을 주고받는 합이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예나 씨는 문제를 풀 때 틀릴까 봐 말을 많이 안 했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멤버들과 친해져서 그런지 많이 달라졌다"며 "좋은 멤버 조합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시즌3을 시청한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선 "지윤 씨는 전 시즌보다 섬세해지고 디테일해져서 놀랐다고 하시더라. 스토리가 지나면 지날수록 단서를 허투루 읽지 않으시는 것 같다"며 "예나 씨는 시즌3가 본인이 활약을 많이 하는 시즌이다 보니 계속해서 저한테 프로그램 공개 일자를 물어봤다(웃음)"고 전했다.

특히 임 PD는 '여추반3'을 기획하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실제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 범죄 등을 시의성 있게 다루고 싶어서 기사도 많이 찾아봤다. 우리끼리 '도박을 다뤄보자'고 결론을 지은 후부터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많이 찾아봤다. 청소년 범죄를 찾아본 이유도 이런 문제를 다룸으로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티빙

끝으로 임 PD는 '여추반' 시리즈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시리즈는 디테일을 살린 고증을 바탕으로 만든 프로그램이지만, 하나의 예능이고 픽션이다. 이야기의 흐름 따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너무 세계관을 왔다 갔다 넘나든다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그것이 바로 '여추반'의 매력이자 특색"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시즌4 제작에 대한 강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임 PD는 "아직 시즌3가 한참 나오고 있어서 시즌4를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닌데, 기회만 된다면 안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며 "시즌3을 8부작으로 만들었는데 '회차를 늘려볼까'하고 고민을 하다가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제작비와 스케줄 문제도 있었다. 만약 다음 시즌이 있다면 '전보다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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