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尹 격노가 죄냐"→ 진성준 "화냈다는 자백…죄 아니면 특검해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4. 5. 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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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고(故) 채수근 해병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격노한 것이 죄냐"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격노한 건 사실이라는 말씀이냐"며 되치기에 나섰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성 총장 발언에 대해 "격노는 했다는 것 아니냐. 격노하고 대통령이 수사 결과에 직접 개입한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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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고(故) 채수근 해병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격노한 것이 죄냐"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격노한 건 사실이라는 말씀이냐"며 되치기에 나섰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성 총장 발언에 대해 "격노는 했다는 것 아니냐. 격노하고 대통령이 수사 결과에 직접 개입한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이어 "대통령이 격노해서 수사에 개입한 것을 응당 있을 수 있는 일인 것처럼, 무슨 잘못이냐고 얘기하는 건 우리 법체계를 근본적으로 무시하고 부정하는 발언으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성일종 의원은 '군 조사단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사전 조사를 해서 경찰로 넘기는 곳이다. 따라서 직권남용 주장은 잘못이다'고 했다"고 묻자 진 의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고 경찰이 이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수사를 해 책임 있고 없음을 가리면 되는 문제였다. 그런데 수사에 들어가기도 전에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번복시키려 했다"며 "이것이 사건 책임을 축소하고 은폐하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받아쳤다.

또 "(대통령) 의견 제시에 불과했으면 왜 대통령실 비서관이니 국방부 장관이니 차관이니 모두가 나서서 수사 결과를 뒤집으려고 하고 수사 기록을 다시 회수해 오고 이런 짓을 벌이냐"며 "이는 대통령의 방침이자 지시로 이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대통령은 그런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신중해야 했다"고 직권남용이 맞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일종 사무총장이 얘기했던 것처럼 '대통령이 격노도 못 하냐, 격노한 게 무슨 죄냐'라면 특검을 못 받을 이유가 있느냐"고 공세를 취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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