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이념에 갇히지 않는 가치 중심 야당…보수·진보도 아닌 우린 야당”

KBS 2024. 5. 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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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고성국 : 22대 국회가 곧 시작됩니다. 22대 국회 벌써부터 가장 주목받는 작은 정당이 있습니다. 개혁신당인데요. 3석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22대 국회에서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낼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 개혁신당이 새 당대표를 선출했습니다. 허은아 대표를 모시고 개혁신당의 앞으로의 행보 그리고 정국 현안에 대한 허은아 대표의 생각 좀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허은아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이번 총선 때는 고생하신 거 제가 잘 들었는데 그리고 대표가 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 허은아 : 네, 감사합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리고 3석인데도 좀 기대해 주시고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가지고 좀 정상적인 정당이다라는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허은아 : 네, 지역에도 후보가 나와서 당선이 됐고 그리고 비례대표도 저희만 위성 정당이 아닌 정상적인 비례대표를 두 분을 이제 탄생을 시켰으니까 대한민국에 있는 정당 중에 가장 정상적인 정당, 개혁신당입니다.

▷ 고성국 : 지역은 이준석 당선인.

▶ 허은아 : 네, 지역은 이준석 당선인이고 비례는 이주영, 천하람 당선인 1번, 2번이 당선됐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축하 인사 많이 받으셨을 텐데.

▶ 허은아 : 네, 많이 받았습니다.

▷ 고성국 : 어떤 인사가 기억에 남으세요?

▶ 허은아 : 저는 우리 전당대회 할 때 홍철호 수석이 직접 와주신 거 그 부분도 상당히 좀 인상 깊었고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화환도 보내주시고 그 뒤에 저희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이제 직접 뵀고 이재명 대표도 제가 예방해서 다 뵙기는 했었는데 하여튼 많은 분들이 축하 인사해 주시고 또 국민의힘 인사들께서 다들 연락해 주시더라고요, 편안하게. 아무래도 제가 21대 때 거기서 국회의원을 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저희 당이 1월 20일 정도에 창당을 했었는데 개혁신당 창당에는 그렇게 축하해 주시는 분이 없으셨어요.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화환을 보내주신 적이 없는데 이번 전당대회 때 이렇게 해 주시니까 진짜 어깨가 무겁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고성국 : 창당 때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였던가요?

▶ 허은아 : 네, 네.

▷ 고성국 : 그러면 그때는 별로 축하 인사가 없었는데 이번에 허은아 대표 되고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면 인기가 더 높다는 뜻인가요?

▶ 허은아 : 관심이 많아진 게 아닌가. 아까 조금 전에 캐스팅보트 얘기했던 것처럼 좀 관심이 많아지신 게 아닌가.

▷ 고성국 : 그 캐스팅보트는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허은아 : 저희가 3명이지만 거의 300명 수준의 목소리를 내는 파워 스피커들이어 가지고 아무래도 조금 신경이 쓰이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조국혁신당이 있는데 수가 좀 있다 보니까 신경을 좀 많이 쓰시는 것 같고 저희는 3석인데도 좀 신경을 쓰시더라고요. 아무래도 300명 의원들이 있더라도 목소리를 내는 의원은 이제 숫자가 좀 한계가 있잖아요. 그리고 인지도가 높은 그런 의원이 많지 않다 보니까 초선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신경을 쓰십니다.

▷ 고성국 : 그런데 개혁신당이 굳이 이렇게 분류하자면 보수 정당이에요? 아니면 진보 정당이에요?

▶ 허은아 : 저희는 그냥 야당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념적인 스펙트럼 안에 이렇게 갇히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보수주의자죠. 저는 중도 보수고 뭐 오죽하면 영등포에서 ‘진짜 보수 허은아’라는 슬로건으로 같이 선거를 뛰기도 했었는데 하지만 개혁신당에는 보수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일반적인 이념으로 본다면 보수, 진보 또 다른 분들도 다 계신 곳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념으로 어떤 갈라치기하는 느낌의 그런 정당이기보다는 함께 추구하는 가치에 좀 중심하려고 합니다. 그 가치는 책임을 지고 또 용기 있는 사람들이 함께 있고 공정하고 상식적인 그러한 부분을 좀 추구하는 게 있어서 이번에 이제 제가 당대표가 돼서 너희는 뭐 하는 데야라고 했을 때 그 정체성에 대한 그 한마디 정리 그것도 이번에 같이 정리를 좀 해보려고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저희는 국민들께서 옳다고 생각하는 그 자리에 있는 정당 그리고 뭐 예를 들면 저희는 세대 교체를 말하는 곳, 정치 세대 교체를 말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 움직이는 곳. 예를 들면 국민연금 관련된 부분도 저희의 기준은 명확하거든요. 미래 세대를 생각해서 만든 기준이냐 이런 모든 것의 타깃이 조금 10대, 20대, 30대 초반까지 그분들 대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우리 대표님 이제 개혁신당은 보수, 진보가 아니라 야당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근데 이제 야당이니까 야권의 한 파트죠. 그런데 야권이 워낙 스펙트럼이 넓잖아요. 그러니까 야당으로서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워야 될 사안이 있을 수 있어요. 반면에 그 야권 안에서 스펙트럼이 이념적으로 좀 넓으니까 때로는 정부여당과 함께 보수적인 행보를 해야겠다 할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그사이에 어떤 갈등이라든지 정치적인 어떤 조정력이라고 그럴까 그런 점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허은아 : 네, 아마도 이번 당대표에게 필요한 부분을 지금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어떤 이념을 가지고 꼭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인가라는 퀘스천이 들거든요, 사실. 이번에 채 해병 관련된 사건에서의 특검을 지금 거부하는 사건도 안보를 중시해야 되는 보수가 왜 저러지라는 질문들을 국민들께서 많이 하시거든요. 그리고 자유 경제에 있어서도 가끔은 이해 못할 만한 부분들을 또 추구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어떤 보수의 가치라기보다는 저희가 생각하는 옳은 방향, 미래 세대가 10년 뒤, 20년 뒤 이 대한민국에 살 때 이 방향이 옳을까? 걱정이 없을까?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저희는 집중한다라는 말씀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아무래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그때그때 판단을.

▶ 허은아 : 그렇죠. 대부분 양당의 두 대표가 연대하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는 충분히 연대할 부분은 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는 발목을 잡는 야당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잘하고 빨리 진행해야 되는 부분은 함께하는 거고 다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는 이제 목소리를 낼 거고 이번에 채 해병 관련된 특검 저희는 찬성입니다만 하지만 아스팔트에 가서 어제 함께 뛰지는 않았습니다. 그 부분은 저희는 야권과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요.

▷ 고성국 : 어떻게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 허은아 : 저희는 의회에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토론으로 가능할 수 있다면 진행해야 되고 현장에서 예를 들면 박 대령과 함께 힘을 줄 수 있는 일을 한다거나 그렇게 진행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금 혹시라도 저희가 주장하는 부분이 자유를 되게 중요시 여기는 저희 정당은 남의 자유도 침해하지 않아야 되는데 어제의 그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국민들의 자율권을 침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좀 한 상황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아직 그런 탄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혹여라도 그 자리에 나가게 됐을 때 제 개인적으로 당대표로서 생각했던 것은 탄핵이라는 단어와 함께 우리 당이 이렇게 옆에 있다라는 것은 좀 저희 색하고는 안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 고성국 : 탄핵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왜 그러십니까?

▶ 허은아 : 우선은 기존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트라우마가 있으시고요. 그리고 죄의 경중도 중요하고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이것이 정말 최선인가라는 생각을 다들 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사실은 국정 운영을 아주 못하고 계시죠.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가 많은 것이 꼭 대통령만의 문제인가라는 것도 저는 좀 생각해봐야 될 것 같고요. 야당과 여당이 정말 잘했나라는 부분도 고민해야지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다 주고 나서 다들 책임 회피를 하려고 하는 것 그거는 또 저희 정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든 정부의 일을 하시는 분이든 공무원이든 책임은 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지금 우리 허은아 대표님 말씀대로라면 이제 정부여당이 잘할 때는 정부여당과 함께 정부여당이 못할 때는 야권의 일원으로 야권과 함께 비판도 하고 이렇게 이제 사안별로 시시비비를 가린다. 그러면 캐스팅 보트가 되는 거죠.

▶ 허은아 : 맞습니다. 그렇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좀 이제 구체적인 정치 현안에 대한 허은아 대표, 또 개혁신당의 입장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 동안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반여 만에 열렸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굉장히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고 이건 뭐 그냥 의례적으로 만난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허은아 : 이번에는 좀 정치·안보보다는 경제통상 쪽에 좀 중점을 둔 회의였던 것 같고 그래서 문제됐던 라인 얘기도 좀 나온 것 같고요.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는 총리가 참석을 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해야 될 일을 했다라는 생각이고 인적 교류라든가 기후변화, 고령화 대응 등에 대해서 합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좋은 성과를 좀 기대합니다.

▷ 고성국 : 만약에 한일중 3국이 한반도 비핵화 또는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서 공동 입장이 나온다면 그거 상당한 진전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 허은아 : 네, 진전이죠. 그러나 아직 이번에는 그 얘기가 안 나오고 외교 회의가 공동회견도 발표문 같은 것도 없었던 것 같아서 조금 정치·외교적으로는 좀 냉랭하다는 것이 사실인 것 같아서 지금 우리가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있나 뭐 이런 생각은 드는데 우선 윤석열 정부에서는 외교 부분에 대해서는 그래도 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요. 경제 부분이라도 제대로 좀 풀고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일본과 사실 라인 문제 가지고 고민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한 번 좀 뒤로 물러난 것 같아요, 기시다 입장에서도.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주 좀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래서 서로 위에서 좀 해결해야 될 부분이 있으니까 이건 외교적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고 또 우리 대통령도 얘기를 하셨던데 자유경제답게 경제적으로 잘 풀 수 있도록 해 주시는 역할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우리 대표님 정치권 들어오기 전에 커뮤니케이션이나 또는 뭐 이런 쪽으로 쭉 활동해 오지 않으셨어요?

▶ 허은아 : 네, 브랜드 관련된 이미지 전략 했습니다.

▷ 고성국 : 그랬죠.

▶ 허은아 : 벌써 그게 5년 전이네요.

▷ 고성국 : 윤석열 대통령도 총선 전후에서 그런 문제 제기를 많이 받았던 것 같고요. 어떻게든 변하려고 지금 막 애를 쓰는 것 같아요. 출입 기자들하고 저녁 같이 먹으면서 직접 달걀말이도 하고. 그런 모습을 어떻게 보십니까? 전문가로서.

▶ 허은아 : 좀 타이밍이 안 맞는 것 같아요. 뭔가 소통하고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처음 약속하셨던 이제 취임 되시고 나서 좀 보여주셨으면 정말 좋은 점수를 얻으셨을 텐데 지금 사안, 사안들이 너무 무거운 사안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좀 한가해 보인다라는 평가를 좀 받으실 것 같아서 좀 TPO라고 하지 않습니까? Time, Place, Occasion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이 좀 맞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께서도 특별히 어떠한 기대를 하지 않으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고 다들 신기하게 보죠. 정말 달걀말이 잘하신다 이렇게는 봤지만 계란말이 이렇게 해서 나눠주실 시간에 민생을 좀 더 돌봤으면 좋겠다라는 게 처음이죠. 그리고 채 상병 사건 지금 특검법 관련해서도 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조금 더 많이 하고 그랬으면 어땠을까 뭐 하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그런 거를 하지 말라 이렇게 조언하시고 싶으신가요?

▶ 허은아 : 소통을 계속하려고 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의 그 모습이 시기에 안 맞다는 거예요. 지금 의회가 얼마나 시끄럽습니까? 당장 솔직히 통과돼야 될 법들이 다 밀려 있고 그런데 이제 특검법 하나에 이제 모든 이슈가 되다 보니까 이 21대 때 마무리돼야 될 것들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러니 민생이 좀 힘들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타이밍이 아쉽다라는 말씀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당장 내일인가요?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이 있을 겁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지금 개혁신당은 현역 의원이.

▶ 허은아 : 네 분입니다.

▷ 고성국 : 4명입니까? 어떤 입장입니까?

▶ 허은아 : 저희는 찬성 입장입니다.

▷ 고성국 : 찬성?

▶ 허은아 : 네, 찬성 입장이고 제가 최고위 회의할 때도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 113명 의원 이름 다 부르면서 거명을 하면서 양심에 좀 호소를 했거든요. 찬성해달라. 그 호소가 통했는지 지금 이제 네 분이죠. 최재형 의원까지 네 분께서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해 주셨는데 좀 양심적인 의원들이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그래서 제가 이재명 대표 예방했을 때도 이재명 대표에게 요청한 게 있어요. 22대 때부터는 너무나 특검을 남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이번에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정말로 특검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워낙에 특검을 많이 내다 보니까 하지 않아도 될 특검 특검 하다 보니까 대통령께서도 거부권을 자꾸 쓰게 되는 거고 그게 이제 어떠한 습관적인 것이 루틴한 게 되어버리니까 진짜 특검해야 될 걸 못하게 되는 게 아닌가.

▷ 고성국 : 결과적으로 특검의 무게감이 떨어지게 된다?

▶ 허은아 : 그렇죠.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사실 보수 정당이 해주셔야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실이라든가 대통령과도 연루가 되어 있다라는 의심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의심들을 그냥 풀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건 안보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제가 박 대령 공판장 3차였나요? 4차 공판장에 갔었을 때도 공판장에 부모님들이 많이 계셔서. 그런데 그분이 저를 알아보셨어요. 그래서 알아보시면서 ‘허은아 의원 늘 감사합니다.’ 이러시더라고요. 그런데 무엇인가 들어봤을 때 그분의 아드님도 군대에서 사망을 하신 겁니다. 그러니까 유가족이신데 몇 년 지났지만 아직도 응어리가 있으신데 어느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 아들이 군대에 가서 나라를 지키다가 그렇게 됐는데. 그래서 이번에 박 대령은 되게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이번에 이 일이 잘될 수 있도록 꼭 곁에 계셔주세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이제 정무적으로만 판단하지 마시고 좀 안보와 군대에 보낸 부모님 입장도 좀 생각하면서 이 특검을 좀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우리 대표님도 21대 국회의원이시니까 내일.

▶ 허은아 : 국회의원인데 배지를 뗀 지가 지금 한 4개월 돼서요. 만약에 제가 여기 개혁신당 나오면서 비례대표는 배지를 떼고 와야 돼 가지고.

▷ 고성국 : 그렇구나.

▶ 허은아 : 네, 그래서 기득권을 버리고 개혁신당에 오는 거라.

▷ 고성국 : 그러면 내일 표결권이 없으시네요?

▶ 허은아 : 표결권이 없습니다.

▷ 고성국 : 알겠어요. 개혁신당이 선거 후에 당 체제 정비를 제일 일찍 하셨네요.

▶ 허은아 : 네, 맞습니다.

▷ 고성국 : 그리고 지금 대개 국민의힘은 7월 말, 8월 중으로 전대를 해서 새 지도부 구성을 할 계획이고 더불어민주당도 그때쯤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하든지 뭐 새로운 전당대회 하든. 어떻게 보십니까? 양당의 움직임.

▶ 허은아 : 여유롭구나 뭐 이런 생각이고요.

▷ 고성국 : 그래요?

▶ 허은아 : 저희 같은 경우는 지선 준비를 벌써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제 조강특위 마련하고 이제 공모하고. 저희가 아직 당협이 없어서 당협위원장들 모집하기 시작하고 벌써 이틀, 3일. 일주일째 뛰고 있거든요. 그래서 큰 정당들은 차분히 준비하시면서 그러나 국민들은 기대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한 분은 연임한다고 하시고 또 국민의힘에 대표가 누가 나오는지에 대한 관심들이 그닥 많지 않으신 것 같거든요. 어차피 누구다라는 생각도 하시는 것 같고 어차피 변화되기 힘들어 보여라는 생각을 하시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실망을 좀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사실 양당에 좀 경고장을 보내셨잖아요, 국민들께서. 그래서 저희는 우선 갈 길을 가자.

▷ 고성국 : 국민의힘에 대한 경고장은 뭐 설명은 안 하셔도 알겠는데 선거에서 압승을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국민이 경고장을 보냈다고 지금 말씀하신 거잖아요. 어떤 뜻인가요?

▶ 허은아 : 조국혁신당에 그 많은 표를 주시고 그 많은 의원을 탄생시켰던 것은 그 또한 경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너무 싫고. 그런데 이제 하여튼 조국혁신당이 비례였으니까 비례라도 이쪽을 뽑으면서 경고를 한 거죠.

▷ 고성국 : 그런 취지군요. 알겠습니다. 이제 이틀, 3일 남았는데 연금 개혁을 이번 21대 국회 안에 마무리 짓자고 지금 하고 있잖아요, 더불어민주당과 또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 문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허은아 : 연금 개혁은 빨리 마무리되는 게 좋죠. 하루하루 가면 갈수록 다 빚이니까요. 그러나 이제 저희 입장에서는 좀 애매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이재명 대표는 참 영악하게도 자신이 좀 이렇게 돋보이는 그 순간을 알아 가지고 뭐 1% 차이 받겠네 안 받겠네 모수개혁에 대한 얘기를 하셨는데 저희 개혁신당은 워낙에 구조개혁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아까 처음에 말씀을 드렸지만 저희는 미래 세대를 생각하기 때문에 원래 KDI 관련된 구연금, 신연금 이렇게 구분하는 구조개혁을 얘기했었거든요. 그러나 이번에 21대 때 이 국민연금이 통과가 되지 않고 또 넘어가게 됐을 때는 진짜 우리 미래 세대들한테 정말 더 힘든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저희도 좀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모수개혁을 조금이라도 하고 넘어가고 정말 약속한 대로 22대 때 구조개혁이 될 수 있다면 그래도 하고 가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고 이게 뭐 어차피 이래봤자 8~9년 뒤에 또다시 이제 바닥일 텐데 구조개혁을 제대로 하는 게 맞지 않냐, 우리의 정체성처럼. 저희의 작은 당의 목소리고요. 그 긴 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하다가 왜 지금 와서 며칠 남겨두고 이렇게 하는지. 하루하루 아마 몇 조씩 지금 미래 세대들이 빚을 떠안고 있습니다. 좀 빠르게 해결했으면 좋겠다 이 정도의 생각입니다.

▷ 고성국 : 시간이 워낙 없어서 강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니까 여야가 대타협을 해서 합의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과연 그게 될지 좀 안타깝다.

▶ 허은아 : 지금 오늘의 뉴스를 보면 안 될 것 같은데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를 뭐라도 시켜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인데요.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좋은 안을 주셨으니까 한번 지켜보시도록 하죠.

▷ 고성국 : 시간이 다 돼서 짧게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어떤 당대표가 되고 싶으세요?

▶ 허은아 : 개혁신당을 수권정당의 어떤 반열에 올려놓은 당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당대표 선거 나올 때 대통령을 만들 정당, 대통령을 만들 사람 허은아라고 했거든요.

▷ 고성국 : 후보감은 있으신가요?

▶ 허은아 : 그럼요. 저희는 대통령 후보감이 있죠.

▷ 고성국 : 누구를 생각하십니까?

▶ 허은아 : 아직 나가겠다, 내가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다 선언을 안 했기 때문에 제가 주장을 못하지만 원톱이 한 분 계시고요. 우선 저는 2년 동안 해야 될 당대표이기 때문에 2027년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을 만큼의 지선을 통해서 오렌지의 돌풍을 한번 일으켜 보겠습니다.

▷ 고성국 : 예,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은아 : 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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