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오늘 2주째 결방..강형욱 해명에도 “방송강행 어려워”[Oh!쎈 이슈]

강서정 2024. 5. 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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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개는 훌륭하다' 측은 2주 연속 결방을 이어간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오늘(27일) 방송은 지난 주에 이어 결방된다.

프로그램이 2주째 결방된 데는 출연자 강형욱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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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개는 훌륭하다’ 측은 2주 연속 결방을 이어간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오늘(27일) 방송은 지난 주에 이어 결방된다. 프로그램이 2주째 결방된 데는 출연자 강형욱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강형욱은 앞서 한 구직 사이트에 등록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후기 글이 확산되면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후기는 2019년 부터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최근 보듬컴퍼니 폐업 루머가 나돌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다수의 후기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적은 월급과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 직원들에 대한 괴롭힘이었다. 이밖에도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주장까지 등장해 논란이 됐다. 한 직원은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라며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라고 호소했다.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의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하는가 하면, 강제적으로 이에 대한 동의서에 서명을 하도록 한다는 주장도 담겼다. 이후로도 추가 폭로는 계속됐다. 자신을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라고 밝힌 한 글쓴이는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 받아봤냐. 치욕스럽더라”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에 대해서도 사망 전 무더운 옥상에 방치돼있었다는 주장이 등장해 중격을 안겼다. 하지만 강형욱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결국 ‘개훌륭’은 긴급 결방을 결정했다. 

거센 후폭풍 속에서도 강형욱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을 지켰다. 그 사이 추가 폭로와 각종 ‘설’들이 남무했고, 강형욱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와 배신감은 점차 커졌다. 지난 22일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강형욱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개훌륭’ 측은 OSEN에 “강형욱 훈련사 본인 다음으로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가장 고심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며 “폭로 내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방송 강행이 쉽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강형욱을 옹호하는 글들을 하나 둘씩 나왔고 지난 24일 드디어 강형욱이 입을 열었다. 그는 CCTV 감시 관련, 직원들 동의 없이 메신저 감시, 화장실 통제, 명절 선물을 배변봉투에 담아서 줬다는 내용, 반려견 레오 방치, 입금하지 않은 보호자들의 반려견에게 먹이 금지, 보호자 험담, 폭언, 폐업 결정 후 신입 직원 채용, 전화상으로 정리 해고 통보,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진행, 임금 체불 등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개훌륭’ 측은 결방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오늘(27일)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스폐셜’ 방송이 대체 편성됐다. 이 가운데 지난 26일 전 직원들이 재반박하고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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